천안시 자율방범대 전 연합대장 예산 유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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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자율방범대가 연합대장 선거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전 연합대장은 방범대 예산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천안시 동남구 자율방범대 지대장들 일부는 1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연합대장 A씨의 예산 유용과 방범순찰차량 사적사용 등을 주장했다.
방범대의 예산은 천안시가 보조금을 연합대 보조금 통장에 입금하고 이를 연합대장이 각 지대에 배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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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합대장, "선거 뜻대로 되지 않아 훼방" 반박
[천안]천안시 자율방범대가 연합대장 선거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전 연합대장은 방범대 예산 유용 의혹이 불거지며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천안시 동남구 자율방범대 지대장들 일부는 11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연합대장 A씨의 예산 유용과 방범순찰차량 사적사용 등을 주장했다. 동남구 자율방범대는 16개 지대로 구성됐다.
이들 지대장들은 "5년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연합대로 지급된 예산과 각 지대장의 통장으로 지급된 예산이 상이한 점을 확인했다"며 "A씨는 지난 6년간 순찰 실적보고서 결과대로 지급해주지 않고 일부 개인적으로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합대에 분기마다 2000만 원 이상 들어온다. 지대마다 월 30만원 씩 추산했을 때 500~600만 원 정도가 이탈했다"며 "5년간 그래왔다고 생각한다. 더 필요하면 자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방범대의 예산은 천안시가 보조금을 연합대 보조금 통장에 입금하고 이를 연합대장이 각 지대에 배분한다.
차량 사적사용과 감사보고 불이행도 주장했다. 이들은 "A씨는 청수지대차량을 3년 정도 사적 사용했으며 다른 지대 차량의 신차도 이용했다"면서 "A씨는 5년 동안 정기총회를 실시하지 않아 감사보고 결과가 없는 상황이다. 경찰에서 의혹에 대해 첩보 및 인지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대장들은 "지난 1월 18일 제8대 연합대장선거를 위해 정기총회를 실시, 절차를 거쳐 2월 15일 연합대장을 선출했다"면서 "A씨와 지대장 몇 명은 선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동남경찰서장은 불협화음으로 임명하지 못한다고 했다. 협의해서 오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선거가 뜻대로 되지 않아 훼방을 놓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지난달 총회를 열어 지대장 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선관위 대행으로 연합대장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면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기자회견으로 일을 크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량은 현업을 하고 있으니 순찰차를 이용하다가 갑자기 일이 생기면 사용하기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산 사용은 5년치 통장 내역을 이미 경찰에 제출했다. 각 지대별로 모두 예산사용 내역을 제출하라고 했는데 오히려 예산내역 내지 않은 지대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천안시 관계자는 "경찰이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한 상태"라며 "전체 정산 내역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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