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손명순 여사 오늘 영결식…'평생 동지' YS 곁에 잠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11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추모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날 오전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손 여사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개신교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발인식에는 고인의 장남 김은철 씨, 차남 김현철 김영삼 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유족들이 참석했습니다.
예배는 생전 고인과 인연이 깊은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맡았고, 김 이사장이 가족을 대표해 인사했습니다.
유족 30여 명을 비롯해 문민정부에서 일했던 원로 정치인들, 상도동계 막내인 정병국 전 의원을 비롯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러 나온 이들까지 100명가량이 발인 예배에 함께했습니다.
발인 후 운구 행렬은 손 여사가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 지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이동, 노제(路祭)를 지냈습니다.
1969년에 이사 온 상도동 자택은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항의해 가택연금 상태에서 단식투쟁을 벌인 집입니다. YS 계파를 뜻하는 '상도동계'라는 이름이 이곳에서 유래됐습니다.
장손 김성민 씨가 손 여사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자택 정문으로 들어서 왼편 경호동부터 오른편 본채까지 천천히 이동했고, 유가족들이 함께 곳곳을 둘러보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고인을 마지막까지 간호했던 이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 이사장은 손 여사가 주로 머물던 공간인 거실에 잠시 영정 사진을 놓아두도록 했습니다.
상도동 자택에는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때부터 손 여사를 수행해 온 김상학 전 비서실장, 상도동계 서청원 전 의원, 상도동이 지역구(동작을)인 나경원 전 의원, 박일하 동작구청장 등도 찾았습니다.
김 이사장은 20여 명의 시민에게 "반갑습니다. 주민 여러분"이라고 인사를 건넨 뒤 집안을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어떻게든 (어머니를 병원에서) 상도동으로 다시 모시고 싶었는데, 임종도 어찌 보면 상도동에서 하셔도 좋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잘 안되더라. 그게 참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족사진을 가리키며 "(아버지가 대통령) 퇴임할 때 찍은 사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노제에 이어 손 여사의 영결식이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됐습니다.
정병국 전 의원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YS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고,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약력을 소개했습니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추모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도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한편,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됩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정부 ″이탈 전공의 4천944명에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
- 고민정 ″윤 정권 폭주 막으려 연대″...사퇴 13일 만에 최고위 복귀
-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前 멤버 3인 제기 배임혐의 고발건 무혐의
- 40만 계좌 홍콩ELS 손실 6조…금감원 ″판매사 최대 100% 배상″
- '사막' 두바이에 홍수…반년 치 비 반나절 만에
- [인생내컷] 눈 내리는 날 '활짝'...훈훈한 연극반 선배 [4·10 총선]
- ″옷 벗기는 사진에 딸 얼굴 합성...사람이 할 짓인가″ 서경덕 분노
- 한동훈 ″반도체 규제 완화, 최우선 정책 과제″
- 김흥국, 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 이재명 ″어떤 게 나을까요″ SNS 소통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