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언 머피·엠마 스톤, 아카데미 남녀주연상 주인공

박상후 기자 2024. 3. 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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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llian Murphy accepts the award for best performance by an actor in a leading role for "Oppenheimer" during the Oscars on Sunday, March 10, 2024, at the Dolby Theatre in Los Angeles. (AP Photo/Chris Pizzello) 31024130150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mma Stone poses on the red carpet during the Oscars arrivals at the 96th Academy Awards in Hollywood, Los Angeles, California, U.S., March 10, 2024. REUTERS/Mario Anzuoni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은 배우 킬리언 머피(Cillian Murphy)와 엠마 스톤(Emma Stone)이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이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개최된 가운데, 남녀주연상은 각각 킬리언 머피와 엠마 스톤에게 돌아갔다.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줬던 킬리언 머피가 폴 지아마티, 브래들리 쿠퍼, 콜먼 도밍고, 제프리 라이트와 경쟁 끝에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끌어안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첫 후보로 올라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된 킬리언 머피는 "압도되는 느낌이다. ('오펜하이머'는 연기 인생) 20년 통틀어서 가장 흥분되고 창의적인 영화였다. 모든 촬영팀과 동료 후배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펜하이머'는) 원자 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영화다. 이 세계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 평화를 이 땅에 가져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우주연상은 아네트 베닝, 산드라 휠러, 캐리 멀리건, 릴리 글래드스톤과 후보에 오른 '가여운 것들(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엠마 스톤이 가져갔다. '라라랜드'(2016)에 이어 '가여운 것들'로 두 번째 수상을 하게 된 그는 "후보에 오른 분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 같이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른 날에도 오늘처럼 패닉 상태였다. 이런 순간이 만약에 오게 된다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이 순간에서 네 자신을 빼내라고 하더라. (여우주연상은) 우리 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깊은 영광을 느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 영화상을 시상하는 자리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영화를 대상으로 우수한 작품과 그 밖의 업적에 대해 논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것이 배우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작품상·감독상·주연상 등 2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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