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린 봉쇄’ 약속 지킨 최성원 “경기 끝나자마자 린의 득점부터 확인, ‘내뱉은 말 지켰다’고 생각했다” [MK세부]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3.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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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자마자 조셉 린의 득점부터 확인했어요."

최성원은 경기 후 "승리해서 너무 좋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조셉 린의 득점부터 확인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있었는데 득점이 적은 걸 보며 '내뱉은 말을 지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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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자마자 조셉 린의 득점부터 확인했어요.”

안양 정관장은 10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열린 뉴 타이페이 킹스와의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3/4위 결정전에서 78-76으로 승리,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뉴 타이페이 에이스 조셉 린을 6점으로 묶었다. 최성원의 수비가 빛난 순간이었다.

정관장은 뉴 타이페이 에이스 조셉 린을 6점으로 묶었다. 최성원의 수비가 빛난 순간이었다. 사진=EASL 제공
최성원은 경기 후 “승리해서 너무 좋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조셉 린의 득점부터 확인했다.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있었는데 득점이 적은 걸 보며 ‘내뱉은 말을 지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성원은 지난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셉 린은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되는 선수 같다. 그런 부분에서 나와 (박)지훈이 형이 수비적인 부분만 집중하면 뉴 타이페이의 게임도 뻑뻑해질 것이다. 지훈이 형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막을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잘 막아냈다.

최성원은 “나의 공격은 생각도 안 했다. 조셉 린이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슈팅, 스피드가 모두 좋은 선수여서 막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그로부터 시작되는 공격, 패스를 최소화했기에 생각보다 잘 막아냈다”고 밝혔다.

물론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최성원은 지난 챔피언스 위크에서도 발목 부상을 당해 SK의 준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번에는 SK에 패하며 결국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성원은 “작년에는 발목을 다쳐서 일찍 돌아갔다. 이번에도 결승에서 뛰지 못했다. 그래서 아쉽다. 언젠가 기회가 또 올 것이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정관장은 25만 달러(한화 약 3억 3000만원)의 상금을 안고 대한민국으로 돌아갔다. 이제는 2023-24시즌 마무리를 할 때다. 봄 농구는 없다. 그래도 최성원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약속했다.

최성원은 “초반에 잘 나가다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그만큼 자책도 많이 했다. 올 시즌의 아쉬움을 오프 시즌에 채워 다음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순위 경쟁에서 밀렸지만 매 경기 집중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승패를 떠나 항상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부(필리핀)=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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