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명 폐지 줍는 서울 어르신 '생계부터 안전까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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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에게 건강 상태를 고려한 저강도 일자리를 연계하고 혼자 사는 어르신은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 확인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11일 내놨다.
건강 등의 이유로 폐지수집 일을 자주 하지 못해 생계유지가 힘들거나 주거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은 서울형 긴급복지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를 지원하고, 희망온돌기금 등을 통한 주거비 지원 등 빠른 구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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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에게 건강 상태를 고려한 저강도 일자리를 연계하고 혼자 사는 어르신은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부 확인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11일 내놨다.
서울 시내 폐지수집 어르신은 2411명으로 75% 이상이 경제적 이유로 폐지를 줍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65%)가량이 76세 이상 어르신이었고, 여성이 60%에 달했다. 평균수입은 월 15만원에 그쳤다.
이에 시는 우선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낮은 강도의 일자리를 적극 지원한다. 노인이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고 안부를 확인하는 노노(老老)케어, 급식·도시락 배달도우미 등 1대1 상담을 통해 적합한 일자리를 연계한다.
건강 등의 이유로 폐지수집 일을 자주 하지 못해 생계유지가 힘들거나 주거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은 서울형 긴급복지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를 지원하고, 희망온돌기금 등을 통한 주거비 지원 등 빠른 구제를 펼친다.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홀로 생활하는 폐지수집 어르신에게는 주 1회 이상 직접 방문해 안부 확인과 일상생활 지원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폐지수집 중 발생하기 쉬운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르신의 체형 등을 고려한 '경량 안전 리어카', 야간에 인식하기 쉬운 야광 조끼·밴드·장갑 등 안전용품도 기업후원과 연계해 지급한다.
정상훈 시 복지정책실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최대한 가동한 종합적인 지원과 보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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