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협력사 153곳 대상 사이버보안 강화

부품 공장 153곳 사이버 취약점 점검
향후 자동차 공급망 전체 보안 강화

현대오토에버 CI [출처 =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공급망 위협을 예방하기 위 자동차 부품 협력사 공장 153개 사를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협력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데이터 탈취와 생산 중단 사태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통 자동차 부품 협력사는 자동차 업체보다 보안 체계가 취약해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약한 고리’로 분류된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부품 협력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완성차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사례가 있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러한 위협에 맞서 차량 부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장 사이버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취약점 진단에 착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취약점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 진단으로 실제 조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년간 소프트웨어 공급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현대오토에버의 ICT 개발 협력 30여 개 사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 후 취약점을 개선한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 강화의 대상을 당사의 협력사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까지 넓혀 자동차 산업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지속적인 대상 확대로 공급망 전체의 보안 수준을 높여 자동차 생산 중단 등 심각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