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출국’에 尹 겨냥한 이준석, “법과 원칙 수호자처럼 행세 하더니”

김경호 2024. 3. 11.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이 이뤄지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국가권력이 장난 같나"라며 "장기판 말 옮기듯 밖으로 빼내면 그만인가"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이 출국금지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보고 받은 것도 없었나"면서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이 도주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권력이 장난?…장기판 말 옮기듯 밖으로 빼내면 그만인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화성=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이 이뤄지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국가권력이 장난 같나”라며 “장기판 말 옮기듯 밖으로 빼내면 그만인가”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의자 이종섭이 결국 도피에 성공했다. 가희 ‘런종섭’이라고 불릴만 하다”면서 “취재진을 만난 이 전 장관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고 했다.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과 원칙의 마지막 수호자처럼 행세 하더니 뭐가 무서워서 이렇게 무리한 도피 고속도로를 깔아준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피의자의 출국금지 조치와 고위공직 후보자의 1차 인사검증을 결정하는 부처는 모두 법무부”라면서 “지금 이게 뒷머리 긁적이면서 몰랐던 척, 내일 아닌 척 한다고 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시절, 이 출국금지에 대해서 정말 모르고 보고 받은 것도 없었나”면서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이 도주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부리나케 비행기에 올라 급하게 또 대사관에 부임해야 하는 그런 사정이 있나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면서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서 가까운 시드니로 가지 않고 브리즈번으로 출발한 것을 보면 브리즈번에서 캔버라까지 또 눈을 피해서 잠행을 할 계획”이라고 추정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8일 법무부로부터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지 이틀 만인 이날 호주로 출국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이 전 장관을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핵심 인물로 보고 출국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조사한 뒤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전 장관의 출국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거친 결과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 연장됐고, 최근 출석 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 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의신청이 이유 있다고 판단하여 출국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의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행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법무부의 해제 조치 이후 “종전대로 차분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사실 규명을 위한 수사 절차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측은 추가 소환 가능성이나 향후 수사 방식에 대해선 “수사팀이 수사 계획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수처가 법무부에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