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형수 욕설' 이재명의 '이재명 공천', 패륜 공천"

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2024. 3. 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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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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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향해 '패륜·음란·친일 공천' 비판
한동훈 "형수욕설·여배우 스캔들·검사 사칭 등 맞받아쳐
"법카로 일제샴푸 사…본인이 그런 사람인데 언급 뻔뻔함"
'2찍 발언 논란'에 대해선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 맹공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되받아쳤다.

그는 "(이 대표가) 관심을 끌기 위해 말초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면서도 "패륜이 뭔가.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너무 많아서 말을 못 하겠다"라고 반박했다.

비대위 회의에서도 한 위원장은 "이 대표께서 코너에 몰리시다 보니까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들을 많이 하셨다. 우리 공천을 보고 패륜 공천, 부패 공천, 극우 공천, 음란 공천 이런 얘기들을 하셨더라"라며 "관심 끄는 데는 성공하셨지만 국민들은 그 얘기를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리셨을 것 같다.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거론했다.

이어 "패륜 공천은 형수 패륜 욕설, 배우와의 의혹 문제는 음란 공천 다 해당된다"라며 "극우공천, 일베 출신 누가 있나. 여기 우리 일베 출신있나. 이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패 공천'이란 표현에 대해선 "대장동, 백현동 등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안이 한꺼번에 기소된 정치인이 지금 대한민국에 존재하나. 음주운전이나 검사사칭이나 이런 부분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라며 반박했고, '친일 공천'에 대해선 "법카로 일제샴푸 사 쓰신 분"이라고 맞받아쳤다.

또 "정말 놀라운 점은 이걸 한 명이 다 했다는 것"이라며 "또 하나 놀라운 점은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용어를 쏟아내는 그 뻔뻔함"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의 '2찍 발언 논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말자"라며 "저희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어떤 시민을 보고 '혹시 1찍 아니냐'라고 말했다면 정말 큰일 났을 것이다. 저희는 이재명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것에 익숙해진다는 건 정말 서글픈 일이고 정말 해로운 정치다. 저희가 더 분발해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극복해 내야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발언의 맥락 같은 것도 중요하다. 친목 모임 같은 데서 '혹시 어디 출신이세요', '고향이 어디세요' 묻는 것과 주류 정치인이 대화하다가 자기 안 찍을 것 같은 시민에게 '혹시 고향이 어디세요', '그쪽 아니세요'라고 말하는 것의 맥락 차이는 굉장히 큰 것"이라며 "그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거의 인종차별에 준하는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이후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잘못했다는 말은 앞에 한 마디 있고 뒤에는 윤 정부 심판해야 한다고 써놨던데 그게 무슨 사과냐"라며 "반성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일인 4월 10일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며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의 사례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도로 게이트' 공천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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