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셀프공천이 패륜…민주 비례 1번, 미군철수가 공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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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륜공천' 공세에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비례대표 1번이란 건 그 정치 세력의 방향성과 정책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존재"라며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면서 "국민 앞에 설명해주길 바란다.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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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패륜공천' 공세에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전날(10일) 기자회견 발언 관련 "이 대표가 코너에 몰리다 보니 굉장히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륜 공천, 부패 공천, 극우 공천, 음란공천' 발언 반박도 이어졌다.
그는 "국민들은 그 얘기를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다. 바로 이재명"이라며 "(이 대표가 말한) '패륜'이 뭐냐. 형수 욕설, (여)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친형)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너무 많아서 말을 다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이번 총선 의석수 목표를 '151석'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선 "숫자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국민에게) 평가받는 사람 입장에서 건방지다"며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제 입에서 몇석 목표란 말이 4월10일 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차별화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더불어민주연합당) 기호 1번으로 반미(反美)·친북(親北)성향으로 알려진 단체 '겨레하나' 출신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의원이 정해진 데 대해선 "비례 1번이란 상징성이 있다"며 "그 사람을 반드시 국회에 보내겠단 의지"라고 전제했다.
이어 "비례대표 1번이란 건 그 정치 세력의 방향성과 정책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존재"라며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면서 "국민 앞에 설명해주길 바란다.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 위원장은 4·10 총선 각오로는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겠다. 국민을, 국가를 망치는 정치 세력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구성에 관해선 "저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나온 당대표"라며 '원톱 체제'를 시사한 뒤 "이 대표는 재판도 가야하고 혼자 선거지휘하기 어렵다"고 비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회의 도중에도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비판했다. 그는 "색깔론을 가지고 접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여러분이 이 단체(겨레하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간 활동들과 북한 쪽하고 초청이라든가 주고받은 문건을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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