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교 예찬·음주운전···부산 수영구 여야 총선 후보 논란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3.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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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여야 부산 수영구 총선 후보의 자격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는 과거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이 논란이 됐고,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건의 음주운전 전과 이력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전략공천을 받은 유동철 후보도 2건의 음주운전 전과 이력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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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매일 밤 난교 즐겨도 존경받아야”
야당 일제히 후보 사퇴 요구
전략공천 받은 유동철 후보 음주운전 2건
민주당, 2018년 윤창호법 시행 이전 적발은 예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여야 부산 수영구 총선 후보의 자격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는 과거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이 논란이 됐고,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건의 음주운전 전과 이력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 [연합뉴스]
장 후보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쓴 것이 최근 알려졌다. 야당은 일제히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선다윗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과거에 쓴 소설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을 받더니 파면 팔수록 논란만 나온다. 이런 사람이 집권여당의 청년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격려 전화를 할 만큼 측근이라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주이삭 개혁신당 상근부대변인은 장 후보가 과거 ‘부산은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막살아도 될 것 같은 무책임한 기분이 드는 곳’ 등 발언을 언급하며 “‘난교 예찬’ 하나만 가지고 꼬투리 잡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지적에 장 후보는 “과거 발언으로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면 이재명 대표부터 정치에서 은퇴하는 게 맞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환영식에서 18호 인재로 영입된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전략공천을 받은 유동철 후보도 2건의 음주운전 전과 이력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유 후보는 지난 2004년 7월과 2013년 3월 음주운전으로 각각 150만 원과 1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유 후보는 “무조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인 유 후보는 2021년 보편적복지국가포럼의 공동 상임대표를 맡아 민주당의 기본소득론 설계에 참여했다.

장예찬 후보는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전과 2범이면 상습 음주운전 중독이라는 뜻”이라며 “수영구 출신도 아닌 타 지역 사람을 전략공천으로 보낸 것부터 부산의 중심 수영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공천 배제 사유 가운데 음주운전은 포함돼 있으나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전 적발 시’는 예외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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