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착공에 인접 아파트 가격 ‘꿈틀’, 다음 오를 곳은?
착공 소식에 잠잠하던 수혜 지역 내 부동산 실거래가 ‘껑충’
저평가된 경기 북부지역 부동산 주목해야
지난 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GTX-B 노선 사업에 대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GTX-B 착공식에 시민 대표와 함께 참석해 “74만 시민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결실로 남양주시 광역급행철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이번 GTX-B 착공식을 통해 그동안 GTX 시대를 기다려온 시민들께 그 시작을 당당히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라는 슬로건으로 ‘지자체·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해 B 노선 개통을 앞당긴다’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GTX-B의 출발’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인천에서 개최됐다.
이 사업이 시행되면 인천대입구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80분 이상에서 30분으로,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는 45분 이상에서 23분으로 축소하는 등 수도권 동·서부에서 서울 도심까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의 현실화가 눈앞에 다가와 수혜 지역의 부동산도 덩달아 분위기가 ‘후끈’해지고 있다.
실제 거래가격이 훌쩍 뛴 단지들의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먼저 GTX-B 노선이 출발하게 될 인천대입구역 인근 ‘더샵 센트럴파크 1차’의 전용면적 106㎡ 아파트의 경우 지난 2월 11억원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5월 8억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1년도 되기 전에 3억원이 훌쩍 뛴 것이다.
GTX-B 노선은 수도권 교통 혁명으로 불리는 노선인 만큼 실제 착공 소식에 따라 인접 지역 부동산 가격이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다른 지역의 부동산도 이와 같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남양주 화도읍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화도읍의 중앙에 위치한 마석역 GTX-B 노선(예정) 개통 시 화도읍에서 서울역·청량리까지 20분대, 인천까지 50분대 도달 가능해진다.
여기에 남양주 화도읍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되고 있어 ‘더블 호재’를 입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중 포천-조안 구간이 개통했는데, 화도 IC를 통해 이용이 수월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 시 포천시 소홀읍에서 남양주시 조안읍까지의 이동 거리는 약 16㎞ 감소(50.0㎞→33.6㎞)하고, 주행시간은 약 30분 단축(55분→20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서 서울 인근의 정체 구간을 거치지 않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양양 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경기 북부 지역의 초연결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북부의 교통 환경이 눈에 띄게 발전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자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던 지역들의 부동산이 탄력을 받고 있다”라며 “GTX-B 노선 착공 이후 실제 개통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실제 개통 이후에는 지금보다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돼 자산 증식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그전에 선점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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