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명, 이종섭 출국에 “개구멍으로 도망... 도피 주인공은 대통령”

김영호 기자 2024. 3.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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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할 것”
고민정 “윤 정권에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윤석열 정권과 집권여당을 향해 “이종섭 전 장관 출국 상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정권이 제정신인가. 정상적인 판단을 한다면 이럴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정권 집권여당의 행태를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공천 과정의 혼란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정체를 겪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왜곡 현상으로 오르고 나니깐 갑자기 그동안 절제했던 본능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지율이 역전되니 곧바로 이종섭 전 장관을 도주대사로 임명하고 개구멍으로 도망시키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건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인 은닉, 해외 도피사건으로 정말 국가의 기강, 헌정질서가 통째로 무너졌다”고 전했다.

그는 “해병대 고(故) 채상병 수사외압의 핵심 관련자를 해외로 도피시켜 윤석열 정권을 방탄에 성공했을지 몰라도 결국 은닉, 도피의 주인공은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책임을 물어야 할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에게 공천장까지 줬다”며 “국민의 진실 규명 요구에 대한 윤석열 정권식 화답으로 국민을 깔보는 막장 행태이자 패륜 정권의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의 출국 장면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만약에 국민의힘과 윤 정부가 원하는대로 결론이 날 경우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보여주는 선행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과 국민을 업신여기는 반국민 세력인 국민의힘과의 대결”이라고 했다.

그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10일을 심판의 날로 규정하며 “민주당은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이태원참사·채상병 사망사건·양평고속도로 농단·명품백 수수 사건·주가조작 사건 등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5대 심판을 넘어 5대 국가 비전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며 ▲출생소득종합정책 ▲물가상승률 2%대 관리  ▲성장률 3% 회복 ▲미래전략산업 육성 ▲코스피 5천 시대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고민정 의원이 복귀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이 대거 공천 배제(컷오프)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지 13일 만이다.

고 위원은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는 것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복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승리의 바다에서 만나자”고 피력했다.

영상 출처=유튜브 "델리민주"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곽민규 PD rockmania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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