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도 있지 vs 헤어져"…커뮤니티 하는 연인, 이별 사유될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친구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남자친구 사연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특정 커뮤니티 유저라는 게 이별 사유가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남자친구 A씨는 최근 사귄 지 얼마 안 된 여자친구 B씨한테 '여성 커뮤니티 하는 사람 싫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며칠 뒤 B씨가 사실 자신이 여성 커뮤니티 이용자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A씨는 "느낌상 B씨가 여시(여성시대)나 네이트판 등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 같더라"며 "솔직히 커뮤니티를 안 하는 사람으로서 여시나 네이트판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커뮤니티를 한다는 사실이 이별 사유가 되지 않느냐"며 "일단 B씨와는 사귀고 있다"고 했다.

글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커뮤니티 아예 안 하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 겁니다", "블라인드는 커뮤니티가 아닌가요?", "이게 이별 사유가 되나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일부는 "여시는 일베랑 동급 아닌가요?", "당장 헤어지세요", "이별 사유 되는 것 같은데요?" 등 반응을 보이며 이별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