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 등장…공사채 수급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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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새로운 공사채인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이 공사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들어 공사채의 5년 초과 만기 발행이 제한적이므로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이 5년 초과 만기 발행한다면 안정적 투자 수요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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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채 공급 제한적…안정적 투자 수요 확보 가능”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하반기 새로운 공사채인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 한도는 약 5조원 규모로 공사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설치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지난 2월 말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관련 법안이 시행되는 오는 6월 27일부터 발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발행한도는 5조원 수준으로, 10년 이내 만기로 발행된다. 발행은 수출입은행이 담당하지만, 정부의 보증이 부여돼 기존 정부보증채와 유사한 금리 수준으로 발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 연구원은 “현재 정부가 보증하고 있는 채권은 장학재단채권,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이 있으며, 여기에 하반기부터 발행될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이 포함된다”며 “잔존금액 및 향후 발행 등을 감안할 때 장학재단채권의 금리 레벨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보증채 공급이 늘어나는 점에서 신용 스프레드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원화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발행액 중 원화채로는 약 25%가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 실적에서 원화 비중은 약 24.5%인데, 이를 감안할 경우 올해 하반기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의 원화 형태 발행 규모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보증채 규모 역시 현 수준에서 약 10% 정도 증가하는 수준에 그친다”며 “수출입은행채 발행잔액 대비 약 5.3% 수준으로 수출입은행채의 수요를 구축할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공급망안정화기금채권은 10년 이내로 발행할 수 있다. 5년 이상 만기로 발행에 나선다면 투자 수요 확보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발행 잔액 기준으로 7년 및 10년 만기 비중이 높은 공사채는 한전채, 한국토지주택공사채, 한국철도시설채 등”이라며 “한전채의 경우 올해 발행이 없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채와 한국철도시설채의 경우 올해 5년 이하 만기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5년 이상 만기로 발행한다면 안정적으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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