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로 게임아이템 1억어치 결제했던 카카오 전직 임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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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하다 징계 처분을 받았던 전직 카카오 임원이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CFO를 맡았던 김모 전 부사장은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기타 비상무 이사직에서 퇴출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케이앤웍스, 디케이테크인도 모두 김 전 부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김 전 부사장은 법인카드로 1억여원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다 지난해 9월 정직 3개월과 보직 해임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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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후 이사직 사의, 무보직 사원
준신위, 손해배상 기준 마련 권고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하다 징계 처분을 받았던 전직 카카오 임원이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 임원은 당시 카카오 곳간지기 역할을 맡는 재무그룹장(CFO·부사장)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CFO를 맡았던 김모 전 부사장은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기타 비상무 이사직에서 퇴출됐다. 기타 비상무 이사는 다른 사내·사외이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비상근 이사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케이앤웍스, 디케이테크인도 모두 김 전 부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했다.
김 전 부사장은 법인카드로 1억여원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다 지난해 9월 정직 3개월과 보직 해임 처분을 받았다. 그는 현재 보직이 없는 사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김 전 부사장 사건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법인카드 사용처와 한도 등에 관한 규정을 수립한 것이다.
경찰은 앞서 법인카드로 게임 결제가 가능한 카카오 사규 등을 근거로 김 전 부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카카오 준법경영을 위한 외부 감시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지난달 "위법한 행위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배상책임 기준을 세울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는 김 전 부사장의 사례를 방지하려는 취지의 권고로 해석됐다.
김 전 부사장은 징계 이후 계열사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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