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죽는구나 했는데"…쓰러진 운전자 구한 경찰
송혜수 기자 2024. 3. 11. 10:51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네 다음 소식은 주차 불편 신고에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쓰러져 있던 운전자를 발견해 구조한 사연입니다. 준비된 영상 함께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앵커]
지금 누가 쓰러져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쓰러진 남성을 경찰관이 응급처치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8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주차 불편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차 불편 신고가 접수된 차량이 대형 화물트럭인 것으로 확인했는데요. 주변엔 운전자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트럭 안을 살폈고, 운전석 쪽에서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어디가 아프시냐, 심장이 아프냐, 숨이 안 쉬어지냐'는 경찰의 질문에 운전자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운전자에게 심장이 아프다는 말을 전해 들은 경찰관은 CPR이 힘든 상황에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운전자에게 전신 마사지를 실시했습니다.
[앵커]
영상 보면 경찰이 계속 '다리 주물러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도 들리는데 운전자분은 지금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다행히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운전자는 곧 119에 후송됐는데요. 현재는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 "이대로 죽는구나 했는데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고한 사람도 은인이다" "경찰의 빠른 판단과 대처 정말 멋지다" "진짜 위험한 고비를 넘겨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누리꾼 의견처럼 처음에 주차 불편 신고를 했지만 그분이 정말 어떻게 보면 역설적이게도 은인이 됐네요. 진짜 혼자서 이렇게 좀 장시간 고립돼서 근무하시는 분들 특히 이제 화물차 운전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휴게소에서 잠시 눈을 붙이시기도 하고 하는데 주변 동료분들 이게 같이 좀 체크도 해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렇게 혼자 갑자기 몸이 아픈 상태로 트럭에 쓰러져 계시는 분 만약에 주차 불편 신고 안 들어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화면 출처 경찰청 유튜브]
■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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