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만 만나면 살인태클하는 팀, 도허티-벤탄쿠르-우도기까지...“나쁜 의도 없었다” 어이없는 감싸기

김대식 2024. 3.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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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톤빌라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악한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빌라와 만날 때마다 중요한 선수들이 살인태클에 쓰러지면서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우도지마저 다쳤다면 빌라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한테 공포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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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레그래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애스톤빌라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악한 감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빌라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4위인 빌라를 상대로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중심으로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까지 골맛을 본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고의 승리를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자칫 데스티니 우도지가 다쳤다면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을 것이다.

논란의 상황은 후반 20분에 나왔다. 우도지가 좌측에서 공을 잡고 전진하려고 할 때, 빌라의 주장인 존 맥긴이 우도지를 향해 거칠게 태클을 시도했다. 태클하는 장면만 봤을 때는 단순히 공을 뺏긴 위한 행동이 아니었다. 맥긴은 우도지의 우측 무릎부터 발목까지 걷어차면서 태클을 해버렸다. 명백한 살인태클이었다.

우도지는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맥긴의 태클에 분노해 달려들려고 했지만 곧바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쓰러졌다. 맥긴의 행동에 분노한 존슨, 매디슨이 달려들면서 선수들끼리 신경전까지 발생했다. 주심은 곧바로 맥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우도지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진=버밍엄 라이브

토트넘 팬들은 우도지가 크게 쓰러지는 순간, 철렁했을 것이다. 빌라와 만날 때마다 중요한 선수들이 살인태클에 쓰러지면서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2021~2022시즌에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던 맷 도허티가 맷 캐시한테 거친 태클로 부상을 당했다. 도허티는 이때만 해도 데얀 쿨루셉스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우측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부상 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해 11월에도 매우 화가 났다. 십자인대 파열에서 회복해 선발 복귀전을 가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맷 캐시의 태클로 또 부상을 당한 것이다. 이때도 캐시는 공이 빠진 상황에서 벤탄쿠르의 발목을 향해 태클을 시도했다. 벤탄쿠르는 발목 인대 부상으로 다시 재활실로 돌아가야만 했다. 우도지마저 다쳤다면 빌라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한테 공포가 됐을 것이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놀랍게도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은 맥긴을 감쌌다. 그는 경기 후 "퇴장은 실망스러웠다"라고 말한 뒤 "난 맥긴이 항상 열정을 가지고 뛴다고 생각한다. 600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그의 2번째 퇴장이다. 항상 정직한 선수이고, 경쟁심이 강한 사람이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선수를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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