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등장한 존 시나…아카데미에 무슨 일?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3. 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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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존 시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알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 시상자로 나선 존 시나는 197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데이비드 니멘이라는 남성이 수상자 호명 때 발가벗고 무대에 난입했던 일을 흉내 냈다.

이날 호스트인 지미 키멜은 이 일을 소개하며 "만약 오늘 무대에서도 홀딱 벗은 남성이 가로지른다면 어떻겠느냐"며 존 시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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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아카데미 무대 시상식에 등장한 존 시나. 사진 ㅣ연합뉴스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존 시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알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 시상자로 나선 존 시나는 197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데이비드 니멘이라는 남성이 수상자 호명 때 발가벗고 무대에 난입했던 일을 흉내 냈다. 올해는 그 사건이 있고 난 뒤 50년째가 되는 해였다.

“남자의 몸은 웃음거리가 아니다”며 중요 부위만 봉투로 가리고 무대에 등장했다. 사진 ㅣ연합뉴스
이날 호스트인 지미 키멜은 이 일을 소개하며 “만약 오늘 무대에서도 홀딱 벗은 남성이 가로지른다면 어떻겠느냐”며 존 시나를 불렀다. 하지만 존 시나는 무대 뒤에 숨어 “이건 옳지 않다”며 무대 오르기를 망설였다. 그러자 키멜은 “발가벗고 레슬링도 하는데 왜 그러느냐. 그건 다 벗은 것만 못한 것 같다”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에 존 시나는 울상으로 “남자의 몸은 웃음거리가 아니다”며 중요 부위만 수상자가 적힌 봉투로 가린 채 무대에 입장했다. 이어 우편 봉투로 중요 부위만을 가린 채 “지금 봉투를 열기가 힘들다”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의상상 시상자답게 “가장 중요한 게 어쩌면 의상 아닐까 싶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후보작이 객석에 소개되는 동안 옷을 입은 존 시나는 최종 수상작인 ‘가여운 것들’에게 시상했다. 사진 ㅣ연합뉴스
존 시나는 2002년부터 WWE에서 활약하며 최다 WWE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최고의 프로레슬러 중 하나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배우로도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르 비롯해 지난 2월 7일 국내 개봉한 매튜 본 감독의 영화 ‘아가일’에서 스파이 요원인 와이엇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의상상 부문에는 ‘바비’, ‘나폴레옹’, ‘오펜하이머’, ‘가여운 것들’이 후보에 올랐다. 후보작이 객석에 소개되는 동안 옷을 입은 존 시나는 최종 수상작인 ‘가여운 것들’에게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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