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의대 교수협, “정부는 조건없는 대화 나서라 ” 요구

박주영 기자 2024. 3.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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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대 교수협의회가 11일 오전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의대정원 증원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독자제공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11일 오전 10시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의과대학 증원 사태에 대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대국민호소문 등을 발표했다.

부산대 의대 교수협은 이날 부산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 등과 공동명의로 낸 ‘대국민 호소문’에서 “모두가 걱정하는 이번 사태가 최대한 빨리,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의료대란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냉정히 판단하고, 정부가 조속히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요구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들 교수회는 ‘대정부 호소문’을 통해 “2000명 의과대학 증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부족한 것은 이미 밝혀졌다”며 “10년 이후에나 효과가 나타날 정책을 밀어붙이고 국민을 상대로 실험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는 답을 정해 놓은 대화가 아니라 수도권에 6600병상이 증가하는 시점에 당장 시급한 문제인 지역 필수 의료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과 의대 정원에 대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총장 사퇴 촉구서를 내고 “차정인 부산대 총장이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없이 의과대학의 현 상황을 살표보지도 않은 채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고 정부에 보고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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