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회 복귀…“尹정권 막기 위해 연대”

2024. 3. 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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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직 사퇴 선언 13일 만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고민정 의원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선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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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보다 공통점 보며 파이 키워야”
“尹,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그 자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고 의원은 당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최고위원직 사퇴 선언 13일 만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 고민정 의원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선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서로의 차이보다 공통점을 보며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구별하는 것은 바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같은 목표 향해 손을 잡고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제가 다시 최고위원으로 복귀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걸어온 길이 조금은 다를지라도,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며 “저 또한 민주당, 더 나아가선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저항하는 국민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무도 승리의 바다에서 만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공수처 출국 금지 대상이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대한민국 대표 대사라는 직책까지 주면서 해외로 도피시켰다”며 “법도 상식도 모두 무너져 내린 암흑의 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나라엔 국민도 없고 권력에 도취된 대통령만 남아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미 수사 진행되고 있다며 뭐가 문제냐며 뻔뻔함이 이를 데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또 “수사가 한창인 공수처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는 게 윤석열 정부가 말한 상식인가”라며 “출국 금지 상황인 것을 윤 대통령이 미리 알지 못했을 거란 말을 누가 믿겠느냐, 평생을 법으로 살아와 놓고 부끄럽지 않느냐, 이렇게 무능한 정부 어디 있나”라고 되물었다.

고 의원은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대비 3.1% 올랐다”며 “신선식품 지수는 20% 올랐고, 신선과일은 40% 올라 사치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에 비해 국민 월평균 실질 임금은 1% 하락했다. 부자감세로 정부재정이 쪼그라들어서 고물가에 대응할 여력도 없어 보인다”며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빙자한 관권선거를 하고 있지만 그 자리에서조차 경제 문제를 풀 해법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그 자체”라며 “대통령이 짓밟아버린 노조법, 방송법, 간호법, 수많은 이들이 고통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고 했다.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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