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유심 크기 절반 줄여 플라스틱 낭비 연 1t 줄인다
조진호 기자 2024. 3. 11. 10:48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 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바꿔 종이 낭비도 함께 줄인다고 11일 밝혔다.
보통 유심칩은 파손 방지 등을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유심 플레이트)에 부착돼 판매되는데, 실제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칩은 전체 플레이트의 10% 정도에 불과해 장당 1g 이상의 플라스틱이 낭비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원칩 판매량이 1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 원칩과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여 연간 1t의 플라스틱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칩 이용 안내문과 배송 봉투를 FSC 인증(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을 받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연간 5t의 종이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를 통해 나무 90그루를 새로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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