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취임 후 첫 글로벌 K-증시 세일즈…S&P·MSCI·JP모건 등과 릴레이 면담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에 나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11~13일 주요국 글로벌 거래소, 투자기관, 지수산출기관 등의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위해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州)로 출국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정부와 거래소가 함께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국제파생상품협회(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한 자리에서 주요 거래소 경영진과 면담을 통해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파생상품의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이번 행사는 FIA가 매년 3월 주관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파생상품 행사다. 이곳엔 주요 거래소와 투자기관, 지수산출기관 등 약 430곳이 참가한다.

정 이사장은 현장에서 프레드릭 톰직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사장을 비롯해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경영진 등과 만나 현재 추진 중인 협력사업의 진행 경과를 점검하고 신규 협력 사업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한다.

이어 댄 드래이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최고경영자(CEO), 피오나 바셋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CEO, 베어 페티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회장과 릴레이 회의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거래소의 노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존 터틀 NYSE 부이사장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최근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양국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자본시장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정 이사장은 JP모건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자 투자등록제도 폐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상세히 설명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로드쇼, 국제 컨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한국 증권·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투자자 유치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