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1루수 경쟁' 이우성·황대인 동반 활약…KIA의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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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주전 1루수 경쟁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1루수 후보로 꼽히는 이우성(30)과 황대인(28)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떨쳤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이우성, 2022시즌 주전 1루수였던 황대인, 거포 유망주 변우혁(24) 등의 기량을 확인하면서 옥석 가리기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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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주전 1루수 경쟁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1루수 후보로 꼽히는 이우성(30)과 황대인(28)이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떨쳤다.
확고한 주전 1루수가 없는 KIA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적임자를 찾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이우성, 2022시즌 주전 1루수였던 황대인, 거포 유망주 변우혁(24) 등의 기량을 확인하면서 옥석 가리기에 열을 올렸다.
시범경기 들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면서 KIA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지난 9일 창원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우성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부터 NC 선발 투수 이재학의 시속 126㎞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우성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10일 NC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우성은 7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 출전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타격 기회를 잡았고, NC 구원 투수 류진욱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이우성의 1루 수비 적응도 순조롭다. 2경기 모두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경쟁자인 황대인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황대인은 개막전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0일 NC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격해 대포를 폭발했다. 2회 1사 1루에서 NC 선발 카일 하트의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황대인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우성과 황대인은 한 차례씩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고,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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