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에 딸 얼굴 합성은 기본”…서경덕, 도 넘은 인신공격에 ‘분노’

김지호 2024. 3. 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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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미국 뉴욕시에서 '욱일기 인력거'가 활보한 것에 대해 항의한 뒤 극우세력에게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다"며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또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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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벗기는 사진에도 합성하는 등…사람이 할 짓 아니다”
욱일기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미국 뉴욕시에서 ‘욱일기 인력거’가 활보한 것에 대해 항의한 뒤 극우세력에게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11일 서경덕 교수가 극우세력에게 공격받은 사실을 주장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다”며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또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저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가족까지 함께 공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특히 딸아이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서 교수는 함께 게시한 사진을 설명하면서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합성하는 등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을 합성해 매번 공격해 오고 있다”면서 “정말이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극우들의 공격을 가만히 살펴보면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에 관련한 사안보다 욱일기 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하는 분위기 같다”면서 “아직까지 자신들의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는지라 전 세계 곳곳의 욱일기를 제거해 온 저의 활동을 많이 두려워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이런다고 욱일기가 정당화될 수 있습니까! 또한 제가 이런 활동을 멈추겠습니까! 그저 극우들이 이젠 불쌍할 따름”이라며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다 없애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7일 서 교수는 미국 뉴욕 시가지에 욱일기를 단 인력거가 버젓이 활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뉴욕시와 센트럴파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뉴욕시는 “저희 관할이 아니다”면서 유감을 표했고, 센트럴파크는 답하지 않았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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