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병원 교수 82% “깊은 분노, 사직서 낼 것”…집단행동 예고한 전북대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4. 3. 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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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의대 및 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전북대 의대 및 병원 교수 등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소속 교수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88명 중 155명(82.4%)이 정부의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 징계 방침과 의대 정원 확대에 대응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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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병원 교수들 “정부 비민주적” 성토
설문조사서 188명 중 155명 사직 의사
대학은 지난주 교육부에 의대 증원 요청
지난 2월 19일 전북대병원 앞에 전공의 사직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전북대학교 의대 및 병원 교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전북대 의대 및 병원 교수 등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소속 교수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88명 중 155명(82.4%)이 정부의 의료현장 이탈 전공의 징계 방침과 의대 정원 확대에 대응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병원에서 진료만 전담하는 임상교수요원은 96%가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수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대 의대 및 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인해 학생과 전공의들의 휴학 및 사직으로 몰아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부와 대학본부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와 대학의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7일 전북대가 교육부에 현재 142명인 의대 정원을 240명으로 늘리기로 요청하자 양오봉 총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증원 신청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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