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종인 "이준석 절체절명…조국혁신당, 지금이 정점"

2024. 3. 11. 1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여야 전투하듯 선거...엉뚱한 사상논쟁 벌여
- 거대양당 국회 지배? 미래 상당히 어둡다
- 개혁신당 안타까워 도와주려 공관위 맡아
- 당 기반 아직, 낮은 지지율 어쩔 수 없어
- 선거 끝까지 단정 안 돼…정치를 바꾸자
- 조국혁신당? 알짜진보의 지지…지금이 정점
- 이준석, 국회 못 가면 정치인 생명 지속될까
- 화성을 추천 안 해…본인이 유리하다 판단한 듯
- 금태섭, 종로 잘 골라…숙련된 사람 선호 강한 곳
- 도태우? 나라면 선택 안 해…미통당으로 회귀
- 한동훈 나름대로 역할 다 해, 선거 이후가 중요
- 강북을? 양자대결이라면 박용진 승산 있다 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3월 11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태현 : 거대양당의 집결과 조국혁신당의 약진으로 대안정당을 자처한 개혁신당은 지금 지지율이 조금 정체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거의 마술사로 불리는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아직 남은 한 달 동안 개혁작업에 매진하면 충분히 상승동력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당사자입니다. 김종인 개혁신당 위원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종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위원장님, 짧게 이것부터 시작하지요. 앞서 박용진 의원 전화인터뷰 잠시 들으셨을 텐데요. 오늘 정봉주 전 의원과 서울 강북을 결선투표 이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종인 : 글쎄요. 박용진 의원이 워낙 강북을에서 국회의원 노릇을 잘해 왔기 때문에 강북을로 따질 것 같으면 박용진 의원에 대한 지지도가 상당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1차로 3자 대결에서 박용진 의원이 아마 1등을 한 것 같은데요.

▷김태현 : 일단 그것은 확인된 건 아닌데요.

▶김종인 : 확인이 아니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양자대결을 하면 만약에 박용진 의원이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 수 있다고 나는 이렇게 믿는데 그건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

▷김태현 : 그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의 어떤 공천에 대한 중도층의 평가 이런 것들이 좀 달라질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사실은 박용진 의원이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나는 누구보다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분이 지금 핸디캡이 뭐냐 하면 평가에서 하위 10%에 들었기 때문에요.

▷김태현 : 30% 감산.

▶김종인 : 30%를 감산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를까 하는 그런 우려는 하고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번 총선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자 동아일보 정치면 4면을 보니까 '이재명, 반국민세력인 윤 정권 심판. 한동훈, 운동권과 종북세력 합체 저지.' 이렇게 제목을 뽑았더라고요. 어제 한 달 남겨놓고 이번 선거를 규정하는 얘기들을 했는데요.

▶김종인 : 나는 사실은 대한민국이 지금 선진국이 돼 있는데 두 당이 선거를 놓고서 이렇게 서로 간에 비방하는 것을 보고 나는 상식을 벗어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사실은 선거는 국민 삶과 관련된 문제를 놓고서 국민들로부터 자기네들이 내세우는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판단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민주사회에서의 선거의 방법인데요. 이것은 무슨 선거를 마치 전투하는 식으로다가 선거를 하려고 그러기 때문에 내 개인적으로 봐서는 그 양쪽이 서로 잘한다고 보지를 않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종인 : 저런 식의 소위 정치를 하기 때문에. 지금 사실은 우리나라 정치가 난맥상에 빠져 있어서 정치가 해결해야 될 문제는 전혀 취급도 못 하고 엉뚱한 무슨 사상논쟁 같은 것을 하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정치정당으로서의 올바른 행위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일단 그러면 양당이 짠 구도 좀 보고 그다음에 개혁신당 어떻게 갈지 제가 질문을 드릴 건데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짜고 있는 이 구도, 반국민세력인 윤 정권 심판이다. 이건 잘못 잡은 프레임인 건가요?

▶김종인 : 그러니까 나는 그것도 똑같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부를 무슨 반국민세력을 정부라고 하는 말 자체도 이상한 이야기고. 물론 지난 2년 동안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슨 심판이라는 말도 어폐가 있는 얘기라고 나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사실은 개인적으로 볼 것 같으면 두 정당이 지난 2년 동안에 하는 행태, 또 지난 근 20년 동안 소위 두 당이 번갈아가면서 10년씩 집권을 하는데 사실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을 하나도 못 한 정당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정당이 국회를 지배할 것 같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상당히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들어가서 중간에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지금 한국 소위 정치발전을 위해서 옳지 않나 이런 판단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거대양당은 다 심판론이잖아요. 민주당은 윤 정권 심판,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 심판 이렇게 구도를 잡았는데요. 그러면 개혁신당이 잡고 있는 이번 선거의 구도 이거는 뭘까요?

▶김종인 : 그러니까 나는 개혁신당, 내가 최근에 들어간 지가 한 2주쯤 됐는데요. 그 사람들이 뭐를 지향하는 정당인가 하는 것에 굉장히 회의를 가졌던 사람이에요.

▷김태현 : 개혁신당이?

▶김종인 : 개혁을 하면 뭐를 개혁을 할까라는 것을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되는데 그것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를 않는 거예요. 결국 개혁신당이라는 것은 그래도 비교적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출발을 해야 하는데 도중에 무슨 제3지대 합친다 어쩐다 해서 거기에서 사실은 일반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외면을 받게 되지 않았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말씀하시는 거지요?

▶김종인 : 그러니까 서로 맞지 않는 사람끼리 합하다 보니까 그런 문제를 발생시켰는데요. 새로 다시 헤어져서 개혁신당은 개혁신당 나름대로 선거를 위해서 애를 많이 쓰고 있고, 그 사람들이 상당히 안타깝고 그래서 사실 내가 도와줄 필요가 있지 않나 해서 내가 지금 공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았는데요. 이 당이 지금 생긴 지도 불과 두어 달밖에 되지 않아서 당의 기반이 제대로 확립이 돼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상에 볼 것 같으면 지지도가 크게 높게 나타나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얘기예요. 그러니까 개혁신당에 지금 출마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에 얼마큼 노력을 경주를 해서 성과를 얻을 것이냐는 여기에 달려 있고, 이것은 사실 오로지 유권자가 판단하기에 달려 있는 겁니다. 제가 늘 얘기를 하지만 지금 양당정치 체제를 계속해서 지금처럼 끌고 갈 거냐, 그렇게 해서 나라가 제대로 문제를 해결 못 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을 그대로 유권자들이 수용을 하는 거냐. 또 유권자들이 양당정치를 계속해서 이끌어가게 만들어놓고서 나중에 정치가 잘못됐다 이런 후회는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의 판단이 4월 10일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각 정당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미리 판단하기에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태현 : 말씀아신 개혁신당 지지율 관련된 여론조사 개요를 제가 좀 설명을 드릴게요. 한국갤럽 자체 조사였습니다. 지난 5~7일 무선전화 면접조사고요. 조국혁신당은 6%, 개혁신당은 3% 나왔고요. 그러고 오늘 아침 한겨레신문에 보도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입니다. 지난 8~9일 전화면접조사고요.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나왔어요. 오늘 말씀드릴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그래도 위원장님, 정당이 총선을 치를 때 뭔가 딱 내거는 선명한 구도, 프레임, 그러고 캐치프레이즈가 있잖아요. 예를 들면 민주당의 윤 정권 심판, 국민의힘의 종북세력 심판, 운동권 심판 이런 것처럼. 개혁신당은 뭐가 있습니까? 딱 들어오는 캐치프레이즈가요.

▶김종인 : 정치를 바꾸자 이런 얘기입니다.

▷김태현 : 정치교체?

▶김종인 : 정치를 바꿔야 된단 말이에요. 지금과 같은 정치가 계속돼서는 한국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보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너무 딱 들으면 추상적인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김종인 : 추상적인 게 아니라 그게 가장 올바른 얘기라고 나는 생각해요. 지금 정치가 바뀌지 않을 것 같으면 한국의 미래가 그렇게 밝게 보이지 않는 겁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사실은 거대정당에서 총선이나 대선을 진두지휘해서 승리로 이끄신 경우가 너무 많은데요. 소수정당에서 하신 것은 처음이잖아요.

▶김종인 : 이게 소수정당이고 처음이고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요. 내가 여기에 참여하게 된 기본적인 배경이 뭐냐 하면 뭘 해 보겠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좌절에 처해 있기 때문에 그 싹이 자라지도 못하고 그냥 짓밟혀버린 것이 좀 안타까운 그런 입장이었기 때문에 내가 그냥 좀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다 해서 돕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뭐 거기에서 커다란 성과를 기대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김태현 : 그러면 개혁신당이 이번에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얻거나,

▶김종인 : 그러니까 개혁신당이라는 것은 지금 의석을 갖다가 어느 정도 확보를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판단에 달려 있는데요. 어느 정도 의석이 확보가 될 것 같으면 양당 사이에서 그래도 중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소임은 다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위원장님, 그 의미 있는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단 정당지지율부터 높여야 되는데 지금 3%면 앞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비례대표 1석 나올까 말까 한 지지율이거든요. 그러면 한 달 동안 뭘 해야 될까요?

▶김종인 : 그렇지요. 그러니까 나는 솔직히 말해서 선거라는 것은 결과를 봐야 아는 건데요. 지금 나타나는 이런 여론조사만 가지고 단정을 지을 수 없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과거에도 경험을 해 봤어요. 2016년에 내가 민주당 선거를 관장할 적에는 그때도 여론조사상으로 볼 것 같으면 굉장히 나빴고, 심지어 80석이냐 60석이냐 하는 이러한 비방도 들었거든요. 그 판세분석이라는 게 당시에 자체의 판세분석도 80석도 안 된다고 이렇게 분석을 했었어요. 그러나 결과에 가서는 단 1석 차이였지만 민주당이 1당으로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김종인 :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미리 어떻다고 이런 단정적인 얘기를 할 수가 없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면 2016년 때는 공천을 예를 들면 중진의원이라든지 강성의원들 몇 명 컷오프시키면서 민주당에 아마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이번에 개혁신당에서는 우리 김종인 위원장께서 어떤 마술을 부릴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한데요.

▶김종인 : 아니, 마술이라는 게 내가 무슨 마술을 부리는 사람은 아니고요. 내가 그 상황에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는 거지 내가 특별한 무슨 재주가 있어서 선거를 이렇고 저렇게 움직일 수는 없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같은 제3지대 정당 중에서 조국혁신당은 굉장히 지지율이 그래도 예상보다는 많이 나오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김종인 : 조국혁신당은 하여튼 민주당 내에 소위 말하는 혁신세력이라는 것이 일부 빠져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해요.

▷김태현 : 민주당 이탈표들이요?

▶김종인 : 네.

▷김태현 : 그 이탈표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어떤 공천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지지자라고 보십니까?

▶김종인 : 공천에 대해서 실망한 패거리들이라기보다는 민주당 자체의 소위 말하는 알짜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그 사람들이 조국신당에 대한 지지를 보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조국혁신당은 결국 민주당과 한 몸이다 뭐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김종인 : 결국은 봐서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가면 갈수록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까질 것이라고 보세요?

▶김종인 :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탄력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종인 : 지금 나타나는 수준에서만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들도 한편에서는 하더라고요. 조국혁신당이 부상하는 것은 나름대로 정체성을 선명하게 가져갔기 때문인데, 개혁신당은 뭔가 좀 노선이 불분명한 것 아니냐, 선명하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지적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가 처음에 소위 개혁신당을 만들 적에 뭐를 지향하는 정당이라는 것에 대한 뚜렷한 것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어요. 사실은 지금까지 개혁신당이 그렇게 일반 국민에게 어필하지 못한 것은 소위 개혁신당의 개혁이라는 것이 뭐를 개혁하려고 생겨난 당이냐 이것을 분명히 제시했어야 되는데요. 그걸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런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위원장님, 지금부터라도 뭔가 제시를 해야 되는데 아까 말씀하신 정치교체 이거 말고 뭔가 선명하게 개혁의 대상과 방법을 제시할 게 있을까요?

▶김종인 : 선명하게 개혁을 제시를 하려면 예를 들어서 정치개혁은 어떻게 할 것이고, 그다음에 경제‧사회 개혁은 어떻게 할 것이고.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정치가 제대로의 기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경제‧사회의 문제들이라는 것이 제대로 풀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지금 선진국이라고 그러는데 사회지표 여러 가지를 볼 것 같으면 이게 과연 선진국이 맞느냐. 그러고 대다수의 국민이 별로 그렇게 선진국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못 느낀단 말이에요.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잘 아시다시피 출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빈곤율은 최고를 보여주고 있고요. 그러니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니까 청년들이 굉장히 불안해하는 그러한 상황에 놓여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런데 이것이 지금 오늘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지속돼온 거예요.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IMF 사태 이후에 한국에 양극화라는 것이 시작이 됐는데 이 양극화라는 것이 무슨 소득의 양극화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지금 양극화 현상으로 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사회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사회현상이 모두가 다 지금 지표가 나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해결해 줘야 되는데 정치권이 두 당이 지금 국회를 지배하면서 거의 전투와 가까운 정치투쟁을 하고 있지, 실질적으로 그런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별로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갖다 단행하지 않고서는 제가 보기에는 이건 개혁신당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문제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 얘기해 볼게요. 위원장께서 이준석 대표가 대구를 가야 된다 이런 말씀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에 당선이 안 되면 정치인으로서 생존이 힘들 거다라고 최근에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김종인 : 최근에 얘기한 게 내가 오래전부터 얘기를 했어요.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가 내년에 국회를 진입 못 하면 과연 정치인으로서 생명이 지속이 될 수 있겠느냐. 그러면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뻔히 아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는 사실은 이번 선거가 본인에게는 굉장히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화성을 출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인 : 화성을 출마는 본인이 여러 가지 여기저기 검토한 끝에 거기가 본인으로서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김태현 : 위원장님이 추천하신 건 아닌 거지요?

▶김종인 : 나는 누구 개인보고 뭐 하라는 그런 추천은 안 해요.

▷김태현 : 일각에서는 비례대표로 갔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는 것 같아서요.

▶김종인 : 비례대표를 해야 되지 않느냐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대표가 일선에서 용감하게 뛰지 않고서는 그 당에 따라갈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그런 결심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김태현 : 화성에서 선거구도하고 전망은 어떻게 하세요? 화성을이 원래 민주당에게 좀 유리한 지역인데 거기다가 국민의힘은 또 이준석 대표 맞춤형 공천을 한 것 같아서요.

▶김종인 : 화성 선거구라는 게 이번에 새로 생긴 선거구역 아니에요. 그러니까 본인은 그쪽에 소위 주민들의 영향이 굉장히 낮으니까 자기 젊은 세대로서 다른 곳보다 유리하다고 판단을 해서 아마 그리 가지 않았나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선거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김종인 : 선거 전망은 해 봐야 아는 거지요. 거기에 출마한 사람들 보니까 민주당도 신인이고, 국민의힘도 신인이고, 이준석 대표 자체도 신인이기 때문에 셋이서 경쟁을 하다 보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아는 거지요.

▷김태현 : 종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재형 후보 하고, 곽상언 후보 하고, 금태섭 전 의원이요.

▶김종인 : 그러니까 지금 우리 이 나라의 정치가 전반적으로 지금 민주당 하고 국민의힘 하고 싸우는데 거기에 새로운 세력이 가면 자연적으로 3자가 싸우게 돼 있잖아요. 금태섭 후보는 내가 보기에는 종로에 여러 가지 성향으로 봤을 적에 자기가 지역을 잘 고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건 어떤 의미인 거지요?

▶김종인 : 금태섭 의원도 인물도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고, 종로 유권자들의 성향이라는 것이 안정적이고 그래도 정치적으로 숙련이 된 사람에 대한 선호가 강한 곳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종로를 잘 선택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김태현 : 어제 국민의힘의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당 이번 총선에 대해서 "운동권세력과 종북세력의 합체를 저지해야 되는 선거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종인 : 운동권세력과 종북세력이라는 게 사실 민주당에서 지금 운동권과 종북세력이 몇 명이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것이 선거에 큰 이슈가 되리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김종인 : 본질적으로 사실 당대표가 누구냐는 그 자체가 그렇게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까지만 더 질문을 드려볼게요. 대구에서 도태우 변호사가 경선을 통해서 후보로 확정이 됐는데요. 과거에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 이렇게 얘기했던 게 지금 논란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후보 본인은 사과를 했고요. 그런데 이게 김종인 위원장께서 국민의힘에 계실 때 그때 서진정책 추진하셨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선거판에 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실 것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아니면 본인이 사과를 했으니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이다라고.

▶김종인 : 그 사람 한 사람이 공천을 받았다고 해서 국민의힘 전체에 대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거예요. 예를 들어서 내가 국민의힘에서 서진정책을 했을 때 그 당시에 내가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선택을 하지 않았을 거지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힘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어요. 내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의 선거 공천과정을 보면 지난번 21대 총선 때 소위 미래통합당의 그러한 상황으로 다시 회귀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한 청취자님이 질문 주셨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하세요?"라고 청취자분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김종인 :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요?

▷김태현 : 네.

▶김종인 : 그동안 본인은 정치에 처음 들어와서 자기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거라고 나는 봐요. 그런데 그것이 어떠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선거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고, 그다음에 선거결과에 따라서 본인의 여러 가지 상황이 결정될 거라고 보지만. 그다음에 본인이 과연 정치를 하기 위해서 이 당에 계속 지속적으로 남을 거냐 안 남을 거냐 그것은 선거 이후에 판단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미리 얘기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실 질문 하나가 더 있거든요. "이재명의 리더십과 한동훈 위원장의 리더십 중에서 어느 것이 낫다고 보십니까?"라고 청취자분이 질문을 주셨는데요.

▶김종인 : 글쎄요, 나는 뭐 두 사람이 무슨 큰 리더십이 있다고는 보지 않아요. 결국 사실은 어떤 의미에서 봤을 적에 굉장히 언론에서는 두 사람을 놓고서 그 사람들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선거에서는 그 두 사람의 인격 자체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의 공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김종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