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영광, 러·우 전쟁 역사와 바꿀 수 있다면" 소신 발언[96회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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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 감독 미스티슬라브 체르노프가 아카데미 수상 후 소신 발언을 남겼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 그는 "영화를 만들 일이 없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이 상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거나 공격하지 않은 그런 역사와 맞바꿀 수 있다면 교환하고 싶다. 이 모든 영광을 맞바꿔서라도 러시아가 우리 국민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감옥에 있는 나라를 지키던 군인들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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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 감독 미스티슬라브 체르노프가 아카데미 수상 후 소신 발언을 남겼다.
11일 오전 8시(현지 시각 10일 오후 7시)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미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은 "우크리이나 역사상 첫 번째 오스카다. 정말 영광"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참상을 담은 '마리우폴에서의 20일', 그는 "영화를 만들 일이 없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이 상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거나 공격하지 않은 그런 역사와 맞바꿀 수 있다면 교환하고 싶다. 이 모든 영광을 맞바꿔서라도 러시아가 우리 국민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고 감옥에 있는 나라를 지키던 군인들과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역사, 과거를 바꿀 수 없다. 그러나,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특히 여러분은 가장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는 일이고 진실이 승리할 것이다. 마리우폴의 시민들, 목숨을 잃은 자들이 절대 잊히지 않게 할 수 있다. 영화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역사를 형성한다. 우크라이나에 감사한다. 우크라이나에 승리를"라며 전쟁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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