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박용진, 본선행 여부 오늘 결정… 정봉주와 결선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고도 당내 경선에서 결선에 오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본선행 확정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관위 의정평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고도 당내 경선에서 결선에 올라 11일 본선행이 결정된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강북을, 세종갑, 경기 화성정 지역의 개표를 진행한다.

서울 강북을은 비명(비이재명)계 박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 3인 경선으로 진행됐지만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상위 2인인 박 의원과 정 전 의원이 지난 10~11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앞서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박 의원이 경선 득표율의 30%를 감산하고서도 정 전 의원을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한 세종갑 지역에서는 노종용·박범종· 이강진·이영선 후보가 4인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신설된 경기 화성정에서는 전용기 의원(비례대표)와 조대현·진석범 후보의 3인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광주 서갑 경선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하위 20% 평가 결과에도 당에 남아 경선을 치른 비명계 송갑석 의원 지역구다. 득표율 20% 감점을 받는 송 의원은 신인 10% 가점이 있는 조인철 전 광주 부시장과 대결한다. 송 의원이 페널티를 안고도 승리한다면 3선에 도전할 수 있다.

오는 12일에는 ▲서울 중·성동을 ▲경기 고양정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충북 청주 흥덕 ▲전남 목포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투표 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정수현 기자 jy34jy3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