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잡고 흉기 난동 제압하고, 모두 시민…"발굴·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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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가 울리게 한 범인은 미성년자 3명.
A군은 시민에게 제압당한 뒤 이어 도착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다.
경기남부청은 시민이나 단체가 범인 검거, 범죄예방, 인명구호 등에 기여한 사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할 예정이다.
무인점포 절도와 술집 흉기 난동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도 관할 경찰서장 표창 등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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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검거, 범죄 예방 기여 시민사례 발굴…포상 한다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1.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경보가 울리게 한 범인은 미성년자 3명. A군 등은 당시 가게에 침입해 무인계산기(키오스크) 자물쇠를 부수고 현금 2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키오스크 강제 개방으로 경보가 울리자 즉시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했고 길거리를 뛰어 도주하던 A군 뒤를 쫓았다. 경비업체 직원과 A군 무리 거리가 벌어지던 찰나 차에서 내린 시민이 A군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A군은 시민에게 제압당한 뒤 이어 도착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다. 함께 범행을 저지른 2명 역시 연이어 검거됐다.
#2. 지난달 22일 오후 9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술집에 50대 B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와 종업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술집에는 많은 손님이 있었는데 B씨는 흉기를 들고 종업원에게 욕설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
이때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시민 2명이 나섰다. 사설경호업체에서 일하는 이들은 B씨가 수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놓지 않자 즉시 제압해 넘어뜨렸다. 시민들에 제압된 B씨는 경찰에 인계됐다.
최근 시민이 범인 검거에 기여하는 치안 실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같은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캠페인을 1년간 추진한다.
11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치안에 우리 모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인식 확산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경찰은 민·관·경 협력치안제도인 시민안전모델을 고도화하고 공동체 치안 활동에 시민 실천사례를 보여주고 누구나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우리의 평온한 일상, 모두가 지켜낼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로고는 안전함을 느끼는 초록색 우산을 이미지로 만들어 '국민 일상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경기남부청은 시민이나 단체가 범인 검거, 범죄예방, 인명구호 등에 기여한 사례를 적극 발굴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 경찰이 시민안전모델 또는 국민체감약속 등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 활약한 사례를 찾아 홍보한다.
공동체 치안에 도움을 준 시민과 단체에는 포상도 제공한다. 무인점포 절도와 술집 흉기 난동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도 관할 경찰서장 표창 등이 전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각종 캠페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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