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올해도 응급처치 교육 진행···25년째

5월까지 매월 1회씩 용인 교육원에서 실시

KCC건설 직원들이 8일 경기도 용인 마북동 소재 KCC 교육원에서 FA/CPR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KCC건설

[서울경제]

KCC건설이 2000년부터 진행해 온 FA/CPR(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올해도 진행한다.

11일 KCC건설은 지난 8일부터 162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에 나섰다고 밝혔다. 교육은 이달부터 5월까지 매월 1회차씩, 각 차수별로 2개 반으로 나눠 실시된다.

교육은 대한적십자사 소속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경기도 용인 마북동 소재 KCC 교육원에서 이뤄진다. 사업장 내 재해 발생 시 임직원들이 신속하게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식과 실전 역량을 배양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교육 내용은 각종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면서도 효과적인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응급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 △심폐소생술 방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실습 등 제반 이론교육과 동시에 실제적인 상황을 가정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병행해 실시된다.

KCC건설은 FA/CPR 교육이 흔하지 않았던 2000년부터 앞장서 교육을 실시하며 업계를 선도해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한 해도 빠짐없이 교육을 진행했고, 연 평균 120여 명의 이수생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거쳐간 교육생 수는 총 25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당 교육을 조직 인사 시스템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승진 대상자는 필수적으로 FA/CPR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관련 교육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으로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시되는 만큼, 직급 내 1회 이상 필수적인 교육 이행으로 자연스럽게 최신의 응급처치교육을 실습할 수 있게 된다.

KCC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 관련 사항을 인사 시스템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일상의 사소할 수 있는 작은 노력 하나가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되고 나아가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 예방까지 이뤄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생명중시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