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재명은 '2찍' 발언 사과했는데…"

"대통령은 야당 지지자들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경우 많아"
"이종섭 출국, 범인 은닉 아니냐…특검 해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해 경기 용인갑 공천을 받은 이언주 전 의원이 최근 '2찍(기호 2번에 투표한 사람)'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대표를 옹호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쨌든 이재명 대표 스스로 사과를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지하는 국민도 우리 국민"이라면서 "오히려 그분들도 사실 윤석열 정권의 문제에 대해 견제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데 일부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나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예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굉장히 속상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부족한 점도 많고 성에 안 차는 점도 많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정권 실정을 견제해야 하지 않겠나. 저희도 더 좋은 모습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또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호주 대사로 부임하기 위해 최근 출국한 데 대해 "증거 인멸, 범인 은닉죄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국회를 가면 이 문제는 끝까지 문제를 삼겠다"면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외압을 행사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특검을 해야 한다. 특검 안 하고 어떻게 규명이 되겠냐"고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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