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인천대교 달리던 SUV, 사인카 '쾅'…60대 운전자 사망

박현주 기자 2024. 3. 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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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도로에서 60대 남성이 안전 조치에 투입된 '사인카'를 들이받아 숨졌습니다.

'사인카'는 도로에서 사고가 나거나 공사가 진행 중일 때 이를 알리고, 주변 차량에 서행 등을 유도하는 차량을 말합니다.

오늘 새벽 사인카를 들이받은 SUV 차량 모습. [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늘(11일) 새벽 2시 53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영종도 방향 1.4km 지점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사인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를 몰던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의 차량은 1차로를 주행하다 같은 차로에 정차해 '작업 중'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인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인카는 앞서 단독 사고를 낸 택시를 견인하기 위해 안전 조치에 투입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한 남성의 혈액을 보내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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