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여대생 "남친이 월 20만원씩 줄 테니 자취하라는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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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만원씩 줄 테니 자취하라는 남친의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진 한 여대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돈 줄 테니까 자취하라는데 오버지?'란 제목으로 여대생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남친에게 매달 20만원씩 지원받는다고 해도 A 씨는 기숙사 생활보다 40만원 이상을 더 부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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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월 20만원씩 줄 테니 자취하라는 남친의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진 한 여대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돈 줄 테니까 자취하라는데 오버지?'란 제목으로 여대생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대학교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20대 초반 여성 A 씨는 매달 기숙사비로 30만원 정도를 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교제 중인 남자친구에게 한 달에 20만원씩 줄 테니까 자취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2인 1실로 쓰고 있는 기숙사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고 있던 A 씨는 평소 자취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학교 주변 원룸 월세가 6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남친에게 매달 20만원씩 지원받는다고 해도 A 씨는 기숙사 생활보다 40만원 이상을 더 부담해야 했다.
A 씨는 "나중에 헤어지면 60만원을 다 내야 한다는 생각에 좀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이러다가 나중에 안 내준다고 하면 어쩌냐고 하는 생각도 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남자친구 속이 훤히 보인다. 한 달 모텔비보다 더 싸게 먹히는 방법을 택한 것", "본인 기준에서 가성비 따지며 동거하자는 소리와 같다", "돈을 다 내준다고 해도 말리고 싶은데 20만원이 뭐냐. 나 같으면 바로 헤어지자고 할 듯" 등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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