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X 상종할 필요없다”…옷 벗기는 사진에 내 딸을, 분노한 서경덕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3. 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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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시에 '욱일가 인력거'가 활보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기 일본 국우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다"며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또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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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시에 ‘욱일가 인력거’가 활보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기 일본 국우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서경덕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 뉴욕시에 ‘욱일가 인력거’가 활보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기 일본 국우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공격 수단에 서 교수의 딸 얼굴 사진이 이용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하는 ‘욱일기 인력거’에 대한 뉴욕시의 반응을 전하고 향후 대응에 관한 글을 올렸다”며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제 SNS로 또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썼다.

그는 이어 극우들의 공격을 가만히 살펴보면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에 관련한 사안보다 욱일기 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해 하는 분위기 같다고 했다.

아직까지 자신들의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는 지라 전 세계 곳곳의 욱일기를 제거해 온 나의 활동을 많이 두려워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이럴때마다 나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가족까지 함께 공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딸 아이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피드에 올린 사진처럼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합성을 하는 등 이 곳에 올리기 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서 매번 공격을 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정말이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도 없는 이런X들을 상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관광지인 뉴욕 센트럴 파크 및 주변 관광지에 욱일기로 치장된 ‘관광객 인력거’가 활보한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해와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센트럴파크 사무소와 뉴욕시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뉴욕시는 답변 메일에서 “귀하가 ‘욱일기 인력거’로 인해 무례함을 느낀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행위는 저희 관할이 아니다”는 입장을 알렸고, 서 교수는 “조만간 뉴욕경찰(NYPD) 측에 협조를 구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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