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웅장한 삼연 성료…민우혁·최재림 등 감동 소감
조연경 기자 2024. 3. 11. 10:00
걸작은 영원한 걸작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1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시즌 서울 공연을 마쳤다. 공연 내내 높은 관객 평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짙은 여운을 남긴 '레미제라블'은 21일부터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구 공연을 개막, 4월 7일까지 흥행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이자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이다. 작품은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재고하게 하며 모순적인 현실 상황 속에서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며 현재까지 약 1억3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바이블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초연된 후 2015년 재연되며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초·재연에서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은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수상 등 모든 시상식에서 베스트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레미제라블'은 지난해 라이선스 공연 10년 만, 재연 후 8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고,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 뒤 11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서울 관객들을 만났다.
세 번째 공연 역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향한 찬사는 계속됐다.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임기홍 육현욱 박준면 김영주 김성식 김진욱 김수하 루미나 윤은오 김경록 이상아 류인아 등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며 명작의 귀환이라는 호평을 얻은 것은 물론 뛰어난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극찬을 얻으며 시대를 뛰어넘은 뮤지컬의 위엄을 전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장발장 역의 민우혁은 “아직도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하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8년 전 앙졸라로 무대에 섰을 때는 매 순간 무대에서 뜨거웠는데, 이번에 장발장으로 무대에 설 때는 식지 않는 따뜻함을 느꼈다. 여러분께도 그런 식지 않는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남겼고, 최재림은 "2013년, 2015년 시즌에 모두 오디션을 봤었다. 드디어 이번에 함께 하게 되었고, 오래 기다렸던 만큼 깊이 빠져서 공연했다. 스스로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고 '이렇게 거대한 역할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져준 작품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자베르 역의 김우형은 “지난 10년 간 역할을 바꿔가며 '레미제라블'과 함께했다. 참 행복하고 감사했던 시간들이었다. 이 작품은 정말 위대한 명작이기 때문에,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 좋은 후배 배우들이 이 작품을 채워 나가며 영원히 '레미제라블'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는 소감을, 카이는 “자베르로서 매일 밤 무대에서 죽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동시에 배우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 대구에서 다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기대를 표했다.
판틴 역의 조정은은 “세 시즌 동안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즐겁게 공연했고, 또 이 작품이 저에게 준 것도 참 많은 것 같다. (관객 분들께서)이 작품을 위해 발걸음해주신 것에 대해서 늘 책임감을 갖고 가장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린아는 “배우로서 판틴이라는 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영광이었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짧은 시간 내에 그녀의 삶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동료 배우들로부터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행복했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떼나르디에 역의 임기홍은 “함께 해준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을 함께 하면서 '레미제라블'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이런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러웠다", 육현욱은 “너무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좋은 배우 및 스태프 분들,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작품에 '누군가를 사랑하면 신의 얼굴 보리'라는 가사가 있는데, 매일 동료들의 얼굴에서 신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마음을 더했다.
떼나르디에 부인 역의 박준면은 "2013년 초연부터 2024년 지금까지 쭉 함께 했다. 이번 시즌에 '레미제라블' 공연이 더 좋아졌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다", 김영주는 “제 인생에 없을 것만 같던 '레미제라블' 무대에 설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마지막 날인데 '축제 같다'는 생각도 들고, 늘 빛나는 무대를 선사해준 배우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1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서울 공연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0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세 번째 시즌 서울 공연을 마쳤다. 공연 내내 높은 관객 평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짙은 여운을 남긴 '레미제라블'은 21일부터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구 공연을 개막, 4월 7일까지 흥행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이자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이다. 작품은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재고하게 하며 모순적인 현실 상황 속에서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되며 현재까지 약 1억3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바이블 '레미제라블'은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초연된 후 2015년 재연되며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초·재연에서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은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수상 등 모든 시상식에서 베스트 작품상, 남우주연상을 비롯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레미제라블'은 지난해 라이선스 공연 10년 만, 재연 후 8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고,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 뒤 11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서울 관객들을 만났다.
세 번째 공연 역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향한 찬사는 계속됐다.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임기홍 육현욱 박준면 김영주 김성식 김진욱 김수하 루미나 윤은오 김경록 이상아 류인아 등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며 명작의 귀환이라는 호평을 얻은 것은 물론 뛰어난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극찬을 얻으며 시대를 뛰어넘은 뮤지컬의 위엄을 전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장발장 역의 민우혁은 “아직도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하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8년 전 앙졸라로 무대에 섰을 때는 매 순간 무대에서 뜨거웠는데, 이번에 장발장으로 무대에 설 때는 식지 않는 따뜻함을 느꼈다. 여러분께도 그런 식지 않는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남겼고, 최재림은 "2013년, 2015년 시즌에 모두 오디션을 봤었다. 드디어 이번에 함께 하게 되었고, 오래 기다렸던 만큼 깊이 빠져서 공연했다. 스스로에게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고 '이렇게 거대한 역할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저에게 던져준 작품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자베르 역의 김우형은 “지난 10년 간 역할을 바꿔가며 '레미제라블'과 함께했다. 참 행복하고 감사했던 시간들이었다. 이 작품은 정말 위대한 명작이기 때문에,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 좋은 후배 배우들이 이 작품을 채워 나가며 영원히 '레미제라블'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는 소감을, 카이는 “자베르로서 매일 밤 무대에서 죽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동시에 배우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 대구에서 다시 뵐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기대를 표했다.
판틴 역의 조정은은 “세 시즌 동안 이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즐겁게 공연했고, 또 이 작품이 저에게 준 것도 참 많은 것 같다. (관객 분들께서)이 작품을 위해 발걸음해주신 것에 대해서 늘 책임감을 갖고 가장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린아는 “배우로서 판틴이라는 역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영광이었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짧은 시간 내에 그녀의 삶을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동료 배우들로부터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행복했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떼나르디에 역의 임기홍은 “함께 해준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을 함께 하면서 '레미제라블'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이런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러웠다", 육현욱은 “너무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좋은 배우 및 스태프 분들,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작품에 '누군가를 사랑하면 신의 얼굴 보리'라는 가사가 있는데, 매일 동료들의 얼굴에서 신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마음을 더했다.
떼나르디에 부인 역의 박준면은 "2013년 초연부터 2024년 지금까지 쭉 함께 했다. 이번 시즌에 '레미제라블' 공연이 더 좋아졌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다", 김영주는 “제 인생에 없을 것만 같던 '레미제라블' 무대에 설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마지막 날인데 '축제 같다'는 생각도 들고, 늘 빛나는 무대를 선사해준 배우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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