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없이 달아나던 무인판매점 절도범 직접 제압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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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좀 잡아주세요".
상황이 다급하다고 판단한 A 씨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경비업체 직원이 쫓던 미성년자 B 군을 넘어뜨려 제압했다.
당시 B 군은 친구 2명과 함께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계산기 자물쇠를 훼손하고, 현금 23만 원을 훔치는 과정에서 경보를 듣고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발각돼 도주하던 중이었다.
A 씨의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에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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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50대 남성 A 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11시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일대를 지나던 중 한 경비업체 직원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었다. "그 사람 좀 잡아주세요". 상황이 다급하다고 판단한 A 씨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경비업체 직원이 쫓던 미성년자 B 군을 넘어뜨려 제압했다.
당시 B 군은 친구 2명과 함께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계산기 자물쇠를 훼손하고, 현금 23만 원을 훔치는 과정에서 경보를 듣고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에게 발각돼 도주하던 중이었다.
A 씨의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에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그는 "만약 그 가게가 제 가게라고 했을 때, 다른 사람이 그냥 가버리면 얼마나 서운하겠냐"며 "누구든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공동체 치안 실천 사례를 발굴·홍보하는 등 범죄 예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1일 '평온한 일상 지키기' 홍보 캠페인을 추진해 범죄 예방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공동체 치안 실천 사례를 찾아 소개하는 등 '누구나 범죄 예방에 동참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민·관·경 협력치안제도인 시민안전모델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찰은 이번 캠페인에서 "우리의 평온한 일상, 모두가 지켜낼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번 캠페인 로고를 안전의 상징인 초록색을 바탕으로 한 우산 이미지로 형상화하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 시민·단체가 △범인검거 △범죄예방 △인명구호 등에 기여한 사례는 물론, 경찰의 △시민안전모델 △국민체감약속 등 주요 정책 추진 사례 역시 중점 홍보할 방침이다.
또 시민·단체 포상과 각종 캠페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공동체 치안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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