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알츠하이머·암 비밀 풀어낼 '바이오 AI'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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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003550)가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본 계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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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치료 도울 생성형 AI도 개발…구광모 "바이오·AI, LG 거목 될 것"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LG(003550)가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손잡고 알츠하이머와 암 치료에 활용할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AI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본 계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알츠하이머 및 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잭슨랩은 유전자 변형 마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전문 연구기관이다.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과 관련한 유전적 변이와 돌연변이 유전자 등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LG는 잭슨랩의 알츠하이머 관련 유전체 데이터를 자사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 치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 활용할 AI 모델도 개발한다.
특수 검사 없이 병리 이미지만으로 암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멀티모달 생성형 AI' 모델과 개인별 유전체 정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암 치료 선택지를 의사에게 제안하는 '대화형 생성 AI' 모델이다.
LG는 AI 모델이 암 분야 신약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시험,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개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AI는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사업 중 하나다.
구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보스턴과 캐나다 토론토 등을 방문해 바이오, AI 분야 사업을 점검하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환자의 유전 정보와 암 세포의 돌연변이 정보를 이용해 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신항원 예측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신약·신소재·신물질을 개발하는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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