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리더십” 정용진, 신세계 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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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56) 신세계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1995년 입사 이후 29년 만, 2006년 부회장에 오른 후 18년 만이다.
1995년 27세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고, 1997년 기획조정실 그룹총괄담당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에 올랐다.
지분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8.56%를, 이명희 총괄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0%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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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유통 경쟁 정면 돌파
실적 부진 속 정 회장의 역할 막중
고객 만족 위한 새로운 전략 기대
●삼성가 3세답게 ‘인재제일’ 강조
정 신임 회장은 1968년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이명희 총괄회장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삼성가(家) 3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사촌지간으로 경복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해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27세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했고, 1997년 기획조정실 그룹총괄담당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에 올랐다. 2015년부터 정 회장이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이 백화점·면세점·패션 부문을 각각 맡는 ‘남매 경영’을 해왔다.
정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분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8.56%를, 이명희 총괄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0%씩 보유하고 있다.
삼성가 3세답게 ‘인재제일’을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던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르침을 상기하며,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첫 단추임을 강조해왔다. 최근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해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
이번 인사는 정 회장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빠르게 바뀌는 유통 트렌드 속에서 더욱 까다로워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한 박자 빠르고,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고 했다.
이마트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 속에서 신임 회장에게 부여된 역할도 막중하다. 이를 반영하듯 회장 승진 첫날부터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전략회의를 가졌고, 승진 축하보다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찾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정 회장은 지난해 연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컨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를 한 것이다. 회장 승진과 함께 그룹 구조조정 및 개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 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정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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