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촬영 안 해!” 아내, 남편 태도에 눈물→뛰쳐나가기까지 (‘결혼지옥’)
11일 방송되는 ‘결혼지옥’에 정반대의 성향으로 대화 단절까지 이어진 ‘FFTT 부부’가 출연한다. 같은 대학, 같은 과 CC로 시작된 두 사람은 4년 연애 후 결혼, 어느덧 30년 차를 맞았다. 그러나 결혼생활 내내 너무나 다른 성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나기만 하면 싸워 서로 입을 닫아버렸다는 부부.
특히 남편을 향한 아내의 마음은 굳게 닫혀 있는 듯했는데, 아내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남편의 말에도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하세요”라며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이어 상담을 통해 아내는 남편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들어보고 싶다고, 남편은 정확한 싸움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싶다며 각자의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지만, 변화 의지는 누구보다 강한 부부”라며 상담 이후 바뀔 두 사람의 변화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극과 극 부부의 하루는 출근 준비로 시작된다. 아내는 기상하자마자 부지런히 집안일을 척척 해내는 반면, 남편은 느긋하게 앉아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평소에도 남편의 성격이 느려 속 터진다는 아내의 솔직한 발언에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스포츠 브랜드 멀티숍을 운영하는 부부는 24시간을 함께한다. 출근하는 차 안에서부터 말 한마디 없던 부부를 지켜본 MC들은 대화가 없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인다. 숨 막히는 적막을 깨고, 손님도 없으니 청소하면 안 되냐고 아내에게 묻는 남편. 하지만 아내는 “하지 마”라며 단칼에 거절한다.
결국 눈치를 보던 남편은 아내가 우체국에 택배 부치기 위해 가게를 떠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매장 곳곳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인다. MC 박지민은 오히려 아내가 있을 때 청소하고 생색 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남편의 행동을 의아해했는데. 남편은 인터뷰에서 “아내는 내가 정리하고 청소하는 거 자체를 싫어한다”고 밝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아내는 “청소하는 남편의 모습이 짜증 난다, 다 엎어버리고 다 어질러 놓고 싶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 이유로 신혼 때부터 청소와 정리에 과하게 예민한 남편에게 받은 무시와 상처가 너무 많다고 입을 열었다. 영상을 지켜본 후 오은영 박사는 “정말 위기의 부부”라며 단지 청소, 정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 밑면에 있는 다른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음날, 가게에 놀러 온 인근 상인에게 아내는 갱년기를 고백한다. 남편은 아내의 갱년기가 시작되고 자신에게 반말과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는데. 아내는 갱년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해져 너무 힘들다며 “마음대로 감정조절이 안 된다, 한번 터지면 난리가 난다”고 털어놓는다.
동료 상인이 떠난 뒤, 남편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아내. 과거 남편이 두 번의 출산과 양쪽 무릎 수술할 때 모두 함께 있어 주지 않았던 사연을 이야기한다. 무릎 수술 당시, 남편 없이 혼자였던 아내에게 병실에 함께 있던 아주머니가 과부냐고 물었던 일화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에 출산 당시 학습지 선생님이었다는 남편은 자신이 담당했던 수십 명의 아이들을 등지고 병원에 갈 수 없었다며 아내에 대한 공감 대신 당시 상황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한다.
심지어 아내가 울분을 토하는데도 머리가 아프다며 자리를 피하는 남편. 결국 아내는 공감, 위로가 없는 남편의 발언과 태도에 눈물을 보이고 만다. 이어 “촬영 안 해!”라며 차고 있던 마이크까지 집어 던지고 가게를 뛰쳐나간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돌발 행동에 촬영이 중단돼 남편과 제작진 모두 당황했다고.
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1일 오후 10시 1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67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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