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성한 시기 '라마단'에 두바이를 즐기는 방법

강경록 2024. 3. 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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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권인 두바이에서 연중 가장 신성한 시기인 라마단(Ramadan)이 돌아왔다.

종교와 상관없이 두바이에서 라마단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도 바로 이 '수후르' 또는 '이프타'를 경험하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인 두바이에서는 라마단 기간,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을 위해 도시의 관광명소와 레스토랑, 가게들이 평소와 같이 운영됨은 물론, 일몰 후 '이프타'를 즐길 수 있도록 쇼핑몰과 레스토랑의 영업 시간이 자정 이후로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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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슬람 문화권인 두바이에서 연중 가장 신성한 시기인 라마단(Ramadan)이 돌아왔다.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전통 행사와 해가 진 후 차려지는 화려한 이프타(Iftar) 디너 등 색다르고 특별한 두바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슬람 문화권인 두바이에서 가장 신성한 시기인 라마단(사진=두바이관광청)

라마단은 이슬람 음력 상의 9번째 달로,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코란의 첫 구절을 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러한 이유로 이슬람교도들에게 라마단은 1년 중 가장 신성한 시기이자 중요한 달이다. 성스러운 시기인만큼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금식으로 하고 하루 다섯번 기도를 드린다. 금식을 통해 인내, 겸손 및 영성을 함양하며 과거에 했던 개인의 잘못을 속죄하고, 소외되고 굶주린 이들을 돌아본다.

대신 이들은 일출 전, ‘수후르’(Suhoor)라는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일몰 후 ‘이프타’(Iftar)라는 식사를 통해 하루의 금식을 깨뜨린다. 하루 두 번의 식사 시간은 대체로 가족과 친척 그리고 소외된 이웃 모두 함께 푸짐한 식사를 나누고 즐기는 사교의 장이 된다. 종교와 상관없이 두바이에서 라마단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도 바로 이 ‘수후르’ 또는 ‘이프타’를 경험하는 것이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인 두바이에서는 라마단 기간, 도시를 찾는 여행자들을 위해 도시의 관광명소와 레스토랑, 가게들이 평소와 같이 운영됨은 물론, 일몰 후 ‘이프타’를 즐길 수 있도록 쇼핑몰과 레스토랑의 영업 시간이 자정 이후로 연장된다.

두바이 라마단은 하루 두번의 식사 시간이 있는데 일몰 후 식사를 이프타라고 부른다(사진=두바이관광청)

주로 일몰 이후에 운영을 시작하는 라마단 마켓은 이 시기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가 된다. 푸드 트럭은 물론, 일반적으로 지역의 아티스트 및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과 보석, 갖가지 장신구를 판매하는데 특히 달과 별 모양의 장식이 많다. 올해 주목할만한 라마단 마켓으로는 올드 두바이(Ramadan Souq), 미래 박물관 근처(The Ramadan District), 그리고 엑스포 시티(Hai Ramadan)가 있다.

더불어 라마단 기간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이다. 3월15일부터 4월7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10시, 오색 빛이 찬란하게 두바이의 하늘을 물들인다.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장소로는 블루워터스(Bluewaters, 3월15일~17일, 3월29일~31일), 알 시프(Al Seef, 3월22일~24일), 그리고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Dubai Festival City Mall, 4월5일~4월7일)이 있다.

한편 두바이의 문화와 종교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올해의 라마단은 3월11일부터 4월9일까지 지속된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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