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권기정 기자 2024. 3.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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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중으로 신원 밝힐 수 없어”

누리꾼, 소속 정당 놓고 ‘설왕설래’

부산경찰청

부산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이 복권 가게에서 다른 손님의 현금을 훔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수사에 나서자 해당 보좌관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1일 절도 혐의로 A씨(50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부산 남구의 한 복권가게에서 계산대에 올려진 현금 10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복권가게에서 절도 사건을 신고했고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이 사실은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비판여론이 일자 A씨는 국회의원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A씨의 당적 등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부산 남구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현역 의원이어서 누리꾼들은 해당 보좌관이 어느 당 소속인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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