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행정처분 절차 끝나기 전 복귀한 전공의는 적극 선처"

[전주MBC 자료사진]

정부가 지난주부터 이탈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의 일환으로 의사면허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행정처분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11일) K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무지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현장 점검을 통해 복귀하지 않은 걸로 확인된 전공의에 대해서는 사전통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행정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돌아오는 전공의는 적극적으로 선처할 계획으로, 전공의들께서는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이탈 전공의들에게 의사 면허를 정지하는 사전 통지서 발송을 마칠 예정입니다.

주요 100개 수련병원의 이탈 전공의 수는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전체 92.9%에 달하는 1만 1천 994명입니다.

그는 의사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복귀 전공의에 대한 악성 댓글 등 공격적 행동에 대해선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고, 복귀를 방해하면 형사 고발을 통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전공의, 의대생들에 이어 집단행동을 할 조짐을 보이는 의대 교수들과 관련해선 "환자 안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바라겠고, 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의료 공백에 대비해 진료보조 간호사 시범사업 보완·시행에 이어 오늘부터 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 등 총 158명을 4주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