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전투 담아낸 '고려거란전쟁' 자체 최고 13.8%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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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2·3차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 최수종 주연의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 마지막 회에서 13%대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고려거란전쟁' 최종회는 시청률 13.8%를 기록해 지난 3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치(12.9%)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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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고려시대 2·3차 여요전쟁을 배경으로 한 최수종 주연의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이 마지막 회에서 13%대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고려거란전쟁' 최종회는 시청률 13.8%를 기록해 지난 3일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치(12.9%)를 경신했다.
최종회는 고려군이 귀주(지금의 평안북도 구성)에서 거란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두고 이를 바탕으로 번영과 평화의 시대를 여는 과정을 다뤘다.
거란군의 기병을 막고자 고려군이 배치한 검차(방어용 수레)의 최전선이 뚫리고, 2차 검차진을 지키던 병사들마저 겁에 질려 달아나려 하자 강감찬(최수종 분)은 직접 검차를 지키며 "고려는 승리할 것"이라고 군사들의 사기를 올렸다.
마침 개경을 구하러 갔던 고려군 중갑기병이 돌아와 합세하고 고려 진영에 불리하게 불던 바람의 방향도 바뀌면서 전세가 역전된다. 결국 고려는 10만명에 달하는 거란군 가운데 수천 명만 살려 보내는 대승을 거뒀다.
현종(김동준)은 개선한 강감찬을 향해 "천 년이 지나도 경이 울린 승전보가 고려 땅에 계속 울려 퍼질 것"이라고 공을 치하하는 한편 거란, 송나라 어디와도 손잡지 않는 외교 전략으로 고려가 다시 전쟁에 휘말리지 않게 했다.
강감찬이 자신은 모든 역할을 마쳤다며 사직하고 현종이 그와 작별하면서 드라마는 마무리됐다.
'고려거란전쟁'은 열악했던 과거의 대하사극과 달리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고 컴퓨터그래픽(CG)을 이용해 전투 장면을 웅장하게 담아냈다.
여러 사극의 인기를 견인한 최수종이 귀주대첩의 지휘관 강감찬 역할을 맡아 비장한 연기를 선보였다.
중반부 현종이 신하들과 갈등하는 모습이 다소 과장되게 그려지고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종반부까지 인기를 이어갔다.
'고려거란전쟁'으로 최수종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드라마에 출연한 김동준과 지승현, 이원종도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 조연상을 받았으며 이정우 작가는 작가상을 차지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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