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0개 지역에 지방공장 착공 완료…김정은 첫 삽 열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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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올해 지방공업공장을 짓기로 한 20개 지역 모두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우리 당의 숙원 실현을 위한 10년 혁명에 총매진해 지방 발전의 새 전기를 열어나가자' 제하 기사를 통해 "구장군·운산군·연탄군·은천군·재령군·동신군·우시군·고산군·이천군·함주군·금야군·김형직군·장풍군에서 '지방발전 20X10 정책'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들이 연일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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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올해 지방공업공장을 짓기로 한 20개 지역 모두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우리 당의 숙원 실현을 위한 10년 혁명에 총매진해 지방 발전의 새 전기를 열어나가자' 제하 기사를 통해 "구장군·운산군·연탄군·은천군·재령군·동신군·우시군·고산군·이천군·함주군·금야군·김형직군·장풍군에서 '지방발전 20X10 정책'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들이 연일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김 총비서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해마다 20개 시·군에 향후 10년 동안 현대적 공장을 세워 지방 인민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달 28일 첫 사업지인 평안남도 성천군에 방문해 지방공장 첫 삽을 떴다. 그 이후 구성시·숙천군·은파군·경성군·어랑군·온천군에서 착공식이 연이어 개최됐다.
북한은 각지에서 정확하게 몇개 공장이 들어서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나머지 13개 지역에서도 착공식이 열리면서 일단 올해 공장을 세우기로 한 20개 지역에서 모두 공장 건설의 첫삽을 뜬 셈이 됐다.
연설자들은 착공식에서 "이 땅에 태를 묻은 사람이라면 수도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산골 마을에서 살든 똑같이 국가의 사회주의적 시책 하에서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게 하려는 당 중앙의 드팀없는 의지에 따라 지방공업혁명의 장엄한 포성이 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인 건설자들을 향해 "지방공업공장 건설이 단순한 건설 투쟁이 아니라 당 중앙이 인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투쟁, 자기 고향 땅을 번성하게 하고 부모·형제들의 행복을 꽃피우기 위한 성업이라는 자각을 갖고 건축물들을 최상의 질적 수준에서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천군 첫 착공 이후 열흘 남짓한 기간에 20개 시·군의 착공이 모두 이뤄진 것은 북한이 이 사업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지역 착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해 리일환·박정천·김재룡·전현철·박태성 등 당 비서들이 자리해 사업을 챙겼다. 김 총비서의 최측근인 조용원은 '지방발전 20X10 비상설중앙추진위원회' 책임자이기도 하다.
다만 공장 건설과 별개로 완공 이후 원활한 가동 등 문제는 추가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날도 새로 건설되는 공장들이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수유나무림, 종이원료림 조성과 기름작물을 많이 심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벌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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