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판정 논란 끝에 맨시티와 1-1 무승부…아스널 EPL 선두 유지

후반 추가시간 도쿠 거친 태클 반칙 선언 없어 논란
리버풀, 골득실서 뒤져 2위…맨시티 3위로 내려가

맨시티 도쿠가 후반 추가시간 상대 맥알리스터를 걷어차고 있다. 하지만 이 행위는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고 리버풀은 맨시티와 비겼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판정 논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의 무승부 덕분에 아스널은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시티와 1-1로 비겼다.

맨시티가 전반 23분 존 스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리버풀도 후반 5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EPL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7라운드까지 3위였던 아스널은 28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를 2-1로 누르며 승점 64로 선두로 올라섰다.

2, 3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리버풀과 맨시티가 승점 1씩을 나눠 갖는 데 그치며 아스널은 운 좋게 선두를 수성할 수 있었다.

리버풀과 아스널 모두 승점 64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아스널(+46)이 리버풀(+39)보다 앞섰다. 맨시티는 1점 뒤진 승점 63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는 논란의 장면도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도쿠의 발에 맞고 쓰러진 맥알리스터. ⓒ AFP=뉴스1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이 공격을 펼치던 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맥알리스터가 맨시티 제레미 도쿠의 발에 맞고 쓰러졌다. 발이 높았던 데다 위험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 시켰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억울한 판정이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명백하게 100% 페널티킥이었다"며 "왜 비디오판독(VAR)에서도 찾지 못한 것이냐? 그들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은 것이냐? 경기장 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100% 파울인 장면이고 (도쿠는) 옐로카드를 받았어야 한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클롭 감독은 "아마도 누군가 그것이 페널티킥이 아닌 이유를 설명해 주던가, 아니면 하워드 웹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위원장이 내일 내게 전화해서 (오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를 전했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포옹하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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