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곁에서 영면…故손명순 여사, 현충원 묘역에 합장

김미루 기자 2024. 3.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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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가 11일 영면에 들었다.

손 여사 발인식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좀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하는 데 있어서 항상 손 여사가 큰 힘이 되어드렸던 것을 잘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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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여사 발인…'상도동계' 모여 상도동 자택서 노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가 11일 영면에 들었다.

손 여사 발인식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발인 예배는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은 김장환 목사가 맡았다. 발인이 끝나고 고인이 살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이동해 노제가 이어졌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다. 당시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냈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는다. 추도사는 상도동계 좌장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낭독한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된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발인예배에서 유가족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앞서 손 여사 빈소에는 추모하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장례 이틀째인 지난 8일 오전 8시쯤 손 여사 빈소에는 일반 조문객을 받기 전부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후 한승수 전 국무총리, 상도동계 출신 정병국 전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했다.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도 빈소를 찾았다. 한 정무수석은 조문록에 윤 대통령 이름을 적은 뒤 유가족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낮 12시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도 자리해 조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좀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로 만들기 위한 과감한 개혁을 하는 데 있어서 항상 손 여사가 큰 힘이 되어드렸던 것을 잘 봤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前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오후 늦게 손 여사의 빈소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참으로 오랜 시간 헌신하셨고, 또 민주주의 정착에 큰 기여를 하셨다"며 애도를 표했다.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방문해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했다.

이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 "훌륭한 대통령을 훌륭하게 내조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라에 큰일을 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 밖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이수근 한국공항 사장 등이 조의를 표했다.

손 여사는 지난 7일 오후 5시39분쯤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타계했다.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08. photo@newsis.com /사진=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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