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공천혁명' 말보다 총선 결과로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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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공천혁명' 발언에 대해 "말이 아닌 총선 결과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당대표한테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총선 결과가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두터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당대표의 책임"이라며 "제가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승리라고 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당대표와 당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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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공천혁명' 발언에 대해 "말이 아닌 총선 결과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당대표한테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말로 '우리가 혁신공천을 했다', '공천혁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당 공천에 대해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 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 교체, 인물 교체를 끌어냈다"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박 의원은 "총선 결과가 국민에게 신뢰를 받고 두터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당대표의 책임"이라며 "제가 후보가 되면 민주당의 승리라고 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당대표와 당을 돕겠다"고 말했다.
경선 전망에 대해선 "민주당을 위한 대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3인 경선이 치러진 서울 강북을에서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다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수의 30%가 감산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박 의원은 "만일 선거 결과가 뜻하는 바가 아니더라도 민주당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정치적 손해에 막 발끈해버리고 눈 앞의 이익에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 이리 붙고 저리 붙는 정치를 똑똑한 정치라고 한다면 그냥 바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과정의 불합리와 불공정을 국민들이 느끼고 있어서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박용진이 여기서 이긴다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민주당의 당대표와 지도부가 잘못한 일들을 바로잡을 만한 역동성이 된다"며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서울 수도권 선거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명횡사'라고 하는 언론의 비판에 또 한 사례를 더 하느냐 아니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대반전의 역전 드라마가 만들어지냐는 오늘 저녁에 발표되는 강북을 민주당 결선 투표에서 보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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