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서 보여주는 태도 중요”…‘하극상 논란’ 마침내 입 연 김민재가 한 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3.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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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지난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내부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들이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대표팀 내분사태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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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중 발생한 ‘하극상 논란’에 대해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입을 열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지난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내부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들이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대표팀 내분사태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우리가 다시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며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떤 선수는 열심히 하고 어떤 선수는 열심히 안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전부 다 한 발짝 더 뛰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보셨겠지만, 아시아 팀들을 너무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우리 대표팀도 일본 대표팀도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강팀이 떨어졌다”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열심히 뛰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은 선수가 노력과 희생이 팀의 능력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2월 7일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요르단에 0대 2 충격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리고 이후 경기 전날인 6일 저녁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막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사이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저녁을 일찍 마친 이강인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자 이를 제지하는 손흥민과 다툼이 발생했고 이런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하극상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런던으로 직접 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강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뛸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구 A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선발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10일 홍준표 시장의 개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 사이트에는 지난 9일 한 누리꾼이 작성한 ‘21일 태국과의 축구 경기에 이강인을 뽑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그는 “오는 11일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강인을 태국전에 뽑는 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고 물었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이에 홍 시장은 “불가하다”며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하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달 홍 시장은 ‘탁구 게이트’로 물의를 일으킨 이강인을 수차례에 걸쳐 높은 수위로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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