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말문을 막는 선공과 반박의 기술...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시공사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필독서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이 출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정치적 견해차로 종일 격론이 벌어지고 각종 소셜미디어에선 댓글 논쟁과 싸움이 일상이 된 시대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직장 상사부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세상의 ‘갑’들, 매너 없는 이웃까지 당장 우리를 괴롭히는 ‘적’들도 사방에 널렸다. 해야 할 말을 찾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 뒤돌아서 후회하는 호구가 될 것인가, 싸워서 승리할 것인가.

예의 바른 논쟁의 패배자가 되겠다면 이 책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논쟁에서 필요하다면 상대를 조롱하고,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으며 승리를 쟁취하겠다면, 그러면서도 논리로 무장한 당당한 승자가 되려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언론계 대표적 독설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의 대표 인터뷰어 메흐디 하산은 이 책을 통해 논쟁에서 무조건 이기는 법을 알려준다. 그는 먼저 상대 말을 경청하고, 청중 성향을 파악하는 토론의 정석부터 상세히 소개한다.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상대방이 부정하지 못할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이를 제시할 최적의 타이밍을 포착하는 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동시에 일반적인 통념을 뒤엎는 방법도 소개한다. 저자는 인신공격을 하고, 사실이 아닌 감정에 호소하며, 필요하다면 상대를 조롱해 청중에게서 웃음이 터지도록 만들라고 주문한다. 하산은 “나는 설득이나 협상에 대해 말할 생각이 없다. 당신에게 어떻게든 논쟁에서 이기는 법을 알려주려 한다”라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실제로 우리가 토론과 말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을 보면 늘 예의 바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진 않는다. 때론 흥분하고, 원색적 비난도 서슴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토론에서 이기는 승자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예의 바른 이들을 위한 설득의 심리학이 아니다. 학교, 직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일 싸움이 벌어지는 논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날것의 기술이다.

메흐디 하산 지음ㅣ시공사ㅣ472쪽ㅣ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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