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시나, 나체로 오스카 등장..과거 '알몸 무대 난입' 패러디[96th 아카데미]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배우 존 시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나체로 등장했다.

11일(한국시간)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존 시나가 의상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멜은 "오늘 나체의 남자가 무대 위를 가로지르는 것을 상상할 수 있냐"고 물었고, 나체의 존 시나가 등장했다. 존 시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아한 행사인데, 이러한 일을 제안한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며 "남자의 몸은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 시나는 큰 봉투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무대에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고, 지미 키멜의 도움을 받아 시상에 나섰다. 의상상의 주인공은 영화 '가여운 것들'에게 돌아갔다.

이는 1974년 제4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 30대 남성이 나체 상태로 무대에 난입한 사건을 패러디한 것. 당시 데이비드 니븐은 "이런 일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저 사람은 옷을 벗고 자신의 결점을 보여주는 게 인생의 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재미있지 않냐"고 태연하게 말했다.

한편 존 시나는 프로레슬링선수 출신 배우로,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아가일' 등에 출연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